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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통일단체, 단일연대연합체”는 홍익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결성 되어야 한다.
icon 원효탄
icon 2005-12-28 00: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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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통일단체, 단일연대연합체”는 홍익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결성 되어야 한다.

1. 자유민주주의적 시민사회(?)와 통일운동

“통일”이란 개념은 요즈음 하나의 유행어처럼 되어가고 있다. 이는 그만큼 세태가 달라졌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몰라도 이 우후죽순같이 솟아나는 통일운동의 양상을 잘 들여다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난다. 즉, 여러 형태의 모습과 방법이 무지개처럼 화려하다. 이는 좋은 현상이고 긍정적인 발전이며, 그간 수많은 민족자주세력 동지들의 희생의 결과다.

그러나 한편 우려되는 마음 감출 수 없는 면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운동 중에는 입으로 하는 운동, 머리로 하는 운동, 심장으로 하는 운동의 세 종류의 운동양상이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자유민주주의적 시민사회(?)라는 다원화 시대에 그러한 다양한 운동의 양상이야 어찌 보면 당연한 추세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다양하게 전개되는 통일운동들이 추구하는 뜻과 목적이 같다면야 그 어느 하나 탓할 것이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문제는 복잡해 진다. 왜냐하면 모처럼 615시대를 맞아 “우리 겨레 큰 하나로 거듭나는” 이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시간과 정력을 본의 아니게 다른 곳에 집중시킬 염려가 있고, 이렇게 되면 그를 통해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가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제의 핵심은 국민들이 민족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하여 민족문제의 핵심을 알고 민족자주세력을 지원해 나서도록 운동의 전 행정을 꾸려 나가는데 있다.

우리 민족의 3대 경전 중 하나인 천부경을 보면 일묘연만왕만래용변부동본(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이 하나의 묘한 옮김이 미루어 불어서 다함이 없는지라, 흩어지면 만 번 가고 거두면 만 번 오나니, 간다 함은 한 근본으로 만 가지가 다름이오, 이룬다 함은 만 가지 다름으로 한 근본이라. 그 묘한 작용의 변화를 가히 측량하여 잴 수 없나니, 그 근본이 되어 일찍이 동작하는 바 있지 않느니라.)이라 했다. 위에 나열한 여러 형태의 통일운동들이 이 구절이 말하는 원리에 따라 진행된다면야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 만은 우리의 상대방 또한 자기들의 조직력과 재력을 총동원해 입지를 튼튼히 하기 위해 발악하고 있는 시기이기에 경각심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은 우리 민족자주진영에 여러 갈래의 운동종류가 나타나면 이를 역이용해 운동간에 이질감을 갖게 만들고, 서로 반목하게 분위기를 조장하고, 갖은 모략과 심리적 악선전을 하겠지만 위에 인용한 천부경 구절의 원리에 기초한 홍익사상에 따라 운동을 이끌어 간다면 여러 형태와 갈래로 운동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그 근본이 하나이기에 승리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신심을 갖게 된다.

2. 우리 민족사 속에서 “통일”이란 개념이 갖는 색깔은 다양하다.

삼국시대에 신라가 당의 세력을 끌어 들여 동족의 나라인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사실은 민족에 대한 반역행위라고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도 삼국을 “통일”했다고 우리는 배웠다. 나라를 빼앗기고 자주사상을 사대사상으로 만들어 논 것을 어찌 “통일”로 가르쳐야 하는가.

이처럼 민족의 이익보다 개인의 지배권력을 중시한 대한민국 국부라는 이승만은 사대주의에 빠져 미국에 갖은 아양을 떨면서 미군이 군사권을 갖고 동족이 항일무장투쟁의 전통을 기반으로 세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없애 줄 것을 애걸하였다. 설령 다른 민족의 나라라 해도 침략적인 전쟁은 반대해야 할 식민지라는 처절한 역사를 경험한 이가, 동족의 나라가 외군에 의해 침략을 당하면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이를 쳐서 없애 주기를 바라는 것은 반민족 행위가 분명하며, 게다가 최근엔 통수권도 없는 군사력까지 강화해 ‘동맹’으로서 지원을 한다 하니 이것을 가리켜 신라 사대주의정책의 현대판이라 아니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외세의존정책에 충실했던 사람들, 현재도 충실한 사람들, 이들이 바로 역대 군사독재자들이었고, 오늘날 한나라당과 그와 궤를 같이하는 민족자주정신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사회적, 그리고 물질적 기반과 외세의 배경을 갖고 있는 아직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집단이다. 이들도 한결같이 “통일”을 주장했다.

그런데 사상적 통일과 조직적 단합이 요구되는 요즘도 이른바 통일운동권에서 “친북”이냐 “친남”이냐 하고 편을 가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통일운동에 발 붙일 자리가 없어야 한다. 이들은 아직도 민족사의 적·아 판도가 민족자주세력 대 외세로 – 외세 앞잡이는 덤으로 끼어있음 – 짜여있는 것을 모르던지 아니면 외세 편에 한 다리 걸치고 마치 민중이 이를 모를 줄 알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입과 머리로만 운동하는 사람들은 일찍 가려내면 가려 낼수록 민족자주진영에 유익하다. 그들은 본질적으로 “민족자주정신”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통일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들 논리에 놀아나면 국민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전할 수 없고 아울러 연대와 지원을 기대할 수 없다.

많은 국민이 이미 다 아는 사실이지만 대한민국은 “동맹”인 미국 혹은 일본 등 외국의 힘, 그것도 경제적인 힘을 엎고 점차적으로 “경제협력”이란 외피를 통해 여러 부문에서 ‘부정적’인 걸림돌들을 없애면서 차츰차츰 통일을 이룰 방침이라고 한다. 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고사시킨다는 미제의 작전에 본의 아니게(?) 동조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고 민족을 배반하는 매국정책의 일환이다. 민족자주가 무시되고, 민족정신이 빠져있는 통일이란 말만 “통일”이지 신라가 광활한 국토를 팔아먹은 전도된 “통일”과 같은 것이다. 그런 통일은 외국 자본의 시장을 만드는 통일이며, 자기들의 국가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신제국주의 강대국들의 식민지로서의 통일인 것이다.

3. “통일운동”에서 철학적 및 사상적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는 근·현대 약 100년이란 긴 세월을 외세와 싸워왔으나 지배층들의 말장난과 적들이 교묘하게 만든 사상교육에 의해 자기편을 잡아먹는 일을 당해도 입다물고 참아야 했으며, 많은 애국자와 동지들이 희생당했어도 그 희생을 민족자주세력의 축적된 힘으로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러한 약점을 아는 적들은 지금도 서슴없이 지난 시기와 같은 방법으로 역사를 역행시키려 발악 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친북”이니 “빨갱이”니 하는 “색깔론” 이용이다. 적들이 색깔만 칠하려 들면 색깔이 이러쿵저러쿵 반박만 하다 흐지부지 끝이지 그 색깔이 정당한 색깔, 즉 민족자주로 가는 색깔이라고 당당하게 말을 하는 사람은 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적들은 의기양양해 지는 것이다.

여기서 “색깔론”을 세론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올바른 정신과 관심을 갖고 되돌아 본 사람이라면 설명이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마침 국내에선 민족민중운동단체들의 “단일연대연합체”를 구성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음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늦은 감은 있으나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여기서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운동에서 정치사상적 통일을 이룬다는 것은 운동을 승리로 이끌어 가는 담보라 할 수 있다. 또 조직에서 정치사상적 통일은 조직의 핵심적 조건이다.

정치사상적 통일이 안된 “민중•통일단체, 단일연대연합체”는 소리는 클지 모르지만 내실은 그리 실하지 못할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민족주의자들이 민족해방투쟁에서 가졌던 ‘민주적이고 양심적인 외국이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다”는 환상과 막연한 입장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결과가 된다. 국민이 민족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민족자주세력이 힘을 갖게 되고 승리의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전개된 혁명의 투쟁이야기를 들어 봐도 그들이 하나의 정치사상으로 확신을 갖고 대중들을 한마음 한 뜻으로 묶어 세워 투쟁했을 때 승리를 했다는 기록을 많이 접하게 된다. 이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자못 크다.

갑오농민전쟁, 항일무장투쟁, 광주민중봉기 등 장장 100여 년간의 시간적 장정을 이끌어 온 주체역량들은 모두 천부경에 뿌리를 둔 홍익사상의 신봉자들, 민족자주정신에 철두철미한, 그래서 입과 머리와 뜨거운 심장으로 3위1체적 민족자주운동을 실천한 애국자들이다. 그 큰 흐름을 면면이 이어 온 것은 이름 없이 자기를 민족자주성전에 스스럼없이 바친 영용한 우리 민중들이었다.

바로 오늘 민족자주세력은 외세의존세력으로부터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다방면에서 여러 형태의 공격을 받고 있다. 미제의 입맛에 맞춰 “뉴 라이트” – 이름 자체도 더럽게 왜 영어로 쓰는지 -라는 단체의 등장은 미국이 얼마나 집요하게 우리 민족자주세력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가를 대변하는 빙산의 일각인 것이다.

이런 중차대한 역사적 전환상황에서 우리 민족민중통일운동이 무엇보다 앞당겨서 할 일은 첫째 자유민주주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개천이래 만대를 심법으로 이어 온 홍익사상으로 정치사상적 통일을 이룬 “민중·통일단체, 단일연대연합체”를 세우는 일이다.

둘째 홍익사상을 행동지침으로 삼아 연합체를 일사분란하게 지도해야 한다.

셋째 겨레의 기둥 얼 “홍익사상”으로 민족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어가야 함을 원칙으로 하고 모든 것에 우선해야 한다.

2005년 12월 24일 원효탄



*** 민족정기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홈페이지 소개: www. koreakjh.com
뜻있는 분들의 많은 방문이 있기를 바랍니다!!!
2005-12-28 00: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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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 2005-12-28 12:59:48
모시그리어렵다냐쉽게삽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