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임금이 신하들과 활쏘기하는 대사례
icon 김민수
icon 2013-01-21 16: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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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신하들과 함께 활쏘기하는 의식 대사례(大射禮)


http://blog.naver.com/msk7613



조선국 국왕은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성균관(成均館) 대성전에 나아가 선성(先聖)에게 석전제(釋奠祭)를 올리고 명륜당(明倫堂)에 나아가 시제(試題)를 명해 선비들을 시취(試取)하였으며 사단(射壇)에 임하여 임금과 신하들이 함께 모여서 베풀던 궁중의 연회인 회례연(會禮宴)을 베풀었다. 국왕이 활을 쏘는 어사례(御射禮)는 술이 세 순배(巡杯) 돌고 나서 국왕이 네 개 한 묶음으로 된 화살인 승시(乘矢)로 4회의 화살을 쏘아 과녁을 맞췄다. 활을 쏠 때에는 헌현(軒懸)들이 대사악장(大射樂章)이라는 음악을 연주하였다. 임금이 의식행사 시 대기하는 악차(幄次)에는 3개의 단을 설치하였으며 1단은 국왕의 자리, 2단은 순 자줏빛의 용문석(龍文席)을 깔아놓은 어사위(御射位), 3단은 종친 및 문무백관의 자리였다. 단의 동쪽에는 3개의 탁자 궁탁(弓卓)·시탁(矢卓)·결습탁(決拾卓)이 놓였으며 결습탁(決拾卓)에는 국왕의 깍지와 팔찌인 결습(決拾)을 담고, 궁탁(弓卓)에는 어궁(御弓)을, 시탁(矢卓)에는 어시(御矢)를 담았는데, 탁(卓)과 궁함(弓凾), 시함(矢凾)은 모두 붉은색이었다. 동서 계단 아래에는 탁자 2개를 두었고 동쪽 탁자에는 상으로 줄 표리(表裏)와 궁시(弓矢), 탑견(搭肩:어깨걸이), 진요(搢腰:허리띠)를 놓았으며, 서쪽 탁자에는 벌로 줄 단술이 담긴 벌준(罰尊)과 벌(罰)로 주는 술잔 벌작(罰爵)을 놓았다. 바닥을 높여 사단(射壇)을 만들고 90보(108 M) 떨어진 곳에 과녁을 세운 다음 후단을 쌓았다. 의식행사를 준비하는 액정서(掖庭署)에서 설치한 어좌(御座) 앞으로는 문무의 관리들이 호위하고 있으며, 악차(幄次)는 앞에 병조에 속하여 장막(帳幕)을 치는 전설사(典設司)에서 설치한 구름차일을 치고 사방을 휘장으로 둘러막고 임금이 앉도록 임시로 꾸민 자리인 장전(帳殿)으로 사방을 막아 국왕을 엄호하였다. 뜰의 동서에는 홍전문(紅箭門)을 설치하여 사례 의식의 신성함과 위엄을 더하게 하였으며, 홍전문 앞에는 헌가(軒架·악대)를 두어 행사의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홍전문(紅箭門) 너머에는 군기시(軍器寺)에서 만든 과녁을 설치하였고 대한국 황제의 표적은 호랑이 머리를 그린 호후(虎侯), 국왕의 과녁으로는 붉은 바탕에 곰의 머리를 표적으로 한 웅후(熊候)를, 종친(宗親)과 문무관(文武官)의 과녁은 미후(麋候)를 설치하였다. 웅후(熊候)는 붉은 빛깔의 베로써 바탕을 만들고, 높이와 나비는 1장(丈) 8척(尺)으로 한다. 그 나비를 3등분(等分)하여 정곡(正鵠)이 그 1등분을 차지하는데, 정곡의 나비는 6척으로 하고, 흰 색을 칠한 가죽으로써 모지게 만들어 후(候)의 복판에 붙이고 곰의 머리를 그린다.미후(麋候)는 푸른 빛깔의 베로써 바탕을 만들고, 높이와 나비는 1장(丈) 8척(尺)으로 한다. 그 나비를 3등분(等分)하여 정곡(正鵠)이 그 1등분을 차지하는데 정곡은 사방이 6척이다. 흰 색을 칠한 가죽으로써 모지게 만들어 후(候)의 복판에 붙이고 순록의 머리를 그린다. 시후(豕候)는 푸른 바탕에 흰 가죽으로써 정곡(正鵠)을 만들고, 돼지의 머리를 그린다. 무과(武科)와 교습(敎習)에 사용한다.과녁은 어좌에서 남쪽으로 90보(九十步: 108 M) 거리에 설치하였으며,정곡(正鵠)을 맞힌 화살은 복(福)에 꽂았다. 웅후로부터 동·서 각 10보 되는 지점에는 화살가림막 핍(乏)을 설치하고 핍(乏) 안에는 좌측에 7명, 우측에 6명의 화살을 줍는 획자(獲者)를 배치하였다. 웅후와 핍은 훈련원에서 규격에 맞게 설치하였으며 훈련원 정(正)은 북 앞에 섰으며, 훈련원 정 뒤에는 국왕이 쏜 화살을 처리하는 사람들이 배치되었다. 핍(乏) 뒤에 서 있던 획자(獲者)들은 화살이 꽂히면 해당하는 방위의 깃발을 들었는데 중앙에 적중하면 황색, 상변에 맞히면 적색, 하변에 맞히면 흑색, 좌측에 맞히면 청색, 우측에 맞히면 백색의 깃발을 올렸으며 과녁의 가장자리인 변죽도 맞추지 못한 경우에는 채색의 깃발을 올렸다. 또한 동쪽 핍 앞에는 북 고(鼓)를, 서쪽 핍 앞에는 징 금(金)을 두고 화살이 적중하면 고(鼓)를 치고 그렇지 못하면 금(金)을 쳤다.활쏘기를 마치면 과녁의 정곡(正鵠)을 맞힌 자는 동쪽에 세우고 정곡(正鵠)을 맞히지 못한 자는 서쪽에 세운 뒤, 병조 판서(兵曹 判書)가 이를 기록하여 국왕에게 상벌을 청했다. 정곡(正鵠)을 맞힌 자에게는 상으로 표리(表裏), 궁시(弓矢), 탑견(搭肩:어깨걸이), 진요(搢腰:허리띠)를 등을 내렸으며, 정곡(正鵠)을 맞히지 못한 자에게는 벌주를 내리고 제사에 참여시키지 않았다. 4명을 뽑아 방방의(放榜儀)를 거행하고 백관의 진하(陳賀)를 받았으며, 내사복시(內司僕寺)에서 기르는 임금이 거둥할 때에 타는 말인 내구마(內廐馬)를 하사(下賜)하여 천동(天童)이 앞을 이끌고 악수(樂手)가 음악을 울리며, 광대(廣大)가 춤을 추고, 재인(才人)이 온갖 재주를 부리면서 3일 동안 시가를 행진하는 유가(遊街)하게 하였다.

나라에 행사가 있을 때 임금이 신하들을 모아 함께 활쏘기를 하는 의식인 대사례(大射禮)의 의주(儀注)는 “병조에 속하여 장막(帳幕)을 치는 전설사(典設司)에서 구름차일을 치고 사방을 휘장으로 둘러막고 임금이 앉도록 임시로 꾸민 자리인 장전(帳殿)을 사단(射壇)에 남향(南向)하여 설치하고, 임금이 의식행사 시 대기하는 악차(幄次)를 장전(帳殿)의 뒤에 설치하며, 의식행사를 준비하는 액정서(掖庭署)에서 어좌(御座)를 장전(帳殿) 안에 설치하고, 어사위(御射位)를 장전 앞에 설치하되 모두 남향하게 하고 자리를 깔아 놓는다. 장악원(掌樂院)에서 헌현(軒懸)을 사단(射壇) 남쪽에 진열하되 화살을 피하기 위해 중앙(中央)을 넓게 터놓고 나라의 제사나 잔치 때에 풍류를 연주하는 협률랑(協律郞)의 휘(麾)를 드는 자리인 거휘위(擧麾位)를 단(壇) 위에 설치하되 서쪽으로 가깝게 동향하게 하고 훈련원(訓鍊院)에서 곰을 그린 과녁인 웅후(熊侯)를 베풀어 놓되 단에서 90보(九十步:108M)의 거리에 있게 하고 화살을 막는 가죽으로 만든 방패인 핍(乏)을 후(侯)의 동·서쪽 각각 10보(步) 되는 곳에 설치하고 북 고(鼓) 1개를 단 아래 조금 동쪽에 놓고 화살을 담는 그릇 복(楅) 5개를 단(壇) 아래 조금 서쪽에 놓고 시사자(侍射者)의 장사위(將射位)를 서계(西階) 앞에 설치하되 동향하게 하고 북쪽을 위로 하게 하며 병조 판서(兵曹 判書)의 자리는 동계(東階) 앞에 서향하게 하고, 시사자(侍射者)인 성균관 대사성(成均館 大司成) 이상의 사위(射位)를 단(壇) 위에 설치하고 3품 이하의 사위(射位)를 단 아래에 설치하되 모두 서쪽으로 가까이 횡(橫)으로 포열(布列)하여 남향하게 한다. 그 날에 시사자(侍射者)가 궁시(弓矢)를 가지고 서문(西門) 밖에서 기다리고 상물(賞物)을 단 아래에 진열하되 조금 동쪽으로 하고 벌준(罰尊)을 놓는 탁자(卓子)를 단 아래에 조금 서쪽으로 북향하여 놓되 술잔을 올려놓는 받침대 점(坫)을 설치하고 벌주잔 벌작(罰爵)을 얹어 놓으며 잔대 풍(豐)을 탁자의 서쪽에 설치한다. 화살을 줍는 사람인 획자(獲者)의 자리를 동·서쪽 핍(乏)에 서로 마주 향하게 설치하고 전의(典儀)가 집사관(執事官)과 종친(宗親)·문무백관(文武百官)의 자리를 설치하되 모두 인정전(仁政殿)의 자리와 같이 한다.

전하가 익선관(翼善冠)에 곤룡포(袞龍袍)를 입고 궁(宮)을 나와 단소(壇所)에 이르러 악차(幄次)로 들어가고 장위(杖衛)는 단(壇)의 동·서쪽에 배열(排列)하되 모두 시학의(視學儀)와 같이 하고 종친과 문무백관은 모두 상복(常服) 차림으로 동·서문(東西門) 밖으로 나아가고, 전악(典樂)이 공인(工人)을 거느리고 들어가서 자리로 나아가며, 협률랑(協律郞)이 들어와서 거휘위(擧麾位)로 나아간다. 그리고 집사관(執事官)이 먼저 자리로 나아가고, 인의(引儀)가 3품 이하의 관원을 나누어 인도하여 들어와서 배위(拜位)로 나아가고 의례(儀禮)를 담당하던 통례원(通禮院)의 으뜸 벼슬인 좌통례(左通禮)가 부복(俯伏)하고 꿇어앉아 밖의 준비가 다 되었다는 뜻의 외판(外辦)을 아뢴다. 전하가 나가려고 하면, 의장(儀仗)이 움직이고, 고취(鼓吹)가 진작(振作)한다. 임금이 단(壇)에 오르려고 하면, 협률랑이 꿇어앉아 부복하고, 다시 휘(麾)를 들고 일어나고, 공인(工人)이 축(祝)을 두드리어 헌가(軒架)에서 악(樂)이 시작되고 고취(鼓吹)가 그친다. 임금이 자리에 오르면 산(繖)·선(扇)의 시위(侍衛)는 평상시의 의식과 같이 하고 협률랑이 꿇어앉아 휘(麾)를 눕혀 놓고 부복하였다 일어나고, 공인(工人)이 어(敔)를 긁으면 악(樂)이 그친다. 여러 호위(護衛)하는 관원이 어좌(御座) 뒤에 열립(列立)하고 승지(承旨)가 서편계(西偏階)로 단에 올라가서 서남쪽 모퉁이에 북향하고 동쪽을 위로 하여 부복(俯伏)하고 있으며 사관(史官)은 그 뒤에 있는다. 다음에 임금의 어가(御駕)를 수종하면서 일반 잡인의 범접을 막던 군사인 사금(司禁)이 단 아래에 동·서쪽에 나누어 서기를 평상시와 같이 하고 군사들은 모두 무기와 제복을 갖춘다. 인의(引儀)가 2품 이상의 관원을 나누어 인도하여 들어와서 배위(拜位)에 나아간다. 전의(典儀)가, ‘사배(四拜)하라.’고 말하고, 찬의(贊儀)가, ‘국궁(鞠躬)·사배(四拜)·흥(興)·평신(平身)하라.’ 창(唱)하면 찬의(贊儀)가 찬(贊)하고 창(唱)할 적에는 모두 전의(典儀)의 말을 받아서 한다. 종친과 문무백관이 국궁하고, 악(樂)이 시작되며, 사배하고 일어나 몸을 펴면, 악이 그친다.

인의(引儀)가 종친과 문무백관을 나누어 인도하여 자리로 나아가 회례(會禮)를 베풀기를 정월 초하루와 동지인 정지(正至) 때의 회의(會儀)와 같이 한다. 오직 임금의 장수를 바라는 뜻으로 술잔을 올리는 상수례(上壽禮)만 없다. 술이 세 순배 돌면 좌통례(左通禮)가 서편계(西偏階)로 올라가서 어좌(御座) 앞에 나아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유사(有司)가 이미 활쏘기를 갖추었습니다.’고 아뢰고, 부복하였다 일어나 내려와서 제자리로 돌아가고, 인의(引儀)가 종친 이하의 관원을 나누어 인도하여 모두 내려오고 처음에 사단(射壇)에 오른 사람이 내려가려고 하면, 사단 아래에 있는 사람이 먼저 자리로 나아가고, 승지(承旨)가 사단 위에서 동향하고 북쪽을 위로 하여 부복(俯伏)하고 있는다. 문관(文官)은 동계(東階) 아래에 동쪽으로 가까이 서향하여 서고, 종친과 무신(武臣)은 서계(西階) 아래에 서쪽으로 가까이 동향하여 서되, 모두 북쪽을 위로 한다. 5위(五衛)에 속하는 정3품 당하관(堂下官)의 무관직(武官職)인 상호군(上護軍) 2인이 임금의 활을 비껴 받들고 네 대의 화살이다. 동계(東階) 위에 서향하여 서고, 활을 잡은 사람은 북쪽에 있다. 안(案)을 활을 잡은 집궁자(執弓者)의 앞에 설치하고, 임금의 깍지와 팔찌를 담은 결습함(決拾函)을 그 위에 놓는다. 획자(獲者) 1인이 정(旌)을 가지고 과녁을 지고서 북향하여 서고, 시사자(侍射者)가 서문(西門) 밖으로 나가서, 활을 잡고 네 대의 화살을 꽂고 들어가 활을 쏘는 사람이 나가서 서는 자리인 장사위(將射位)로 나아가고, 시사(侍射)를 하는 짝을 정하는 2의 배수인 우수(耦數)는 임시(臨時)로 품지(稟旨)한다. 병조 판서(兵曹判書)가 서편계(西偏階)로 올라가 어좌(御座) 앞에 나아가서 부복(俯伏)하고 꿇어앉아, ‘획자(獲者)에게 명하여 과녁으로 가게 하라.’고 아뢰고, 다시 부복하고 일어나서 제자리로 내려온다. 북을 잡은 집고자(執鼓者)가 북을 쳐서 세 번 울리면, 획자가 북으로써 응하고, 과녁을 진 자가 돌아온다. 상호군(上護軍) 1인이 결습함(決拾函)을 받들고, 1인은 활을 받들며, 1인은 화살을 받들고 나아가서 어좌(御座)의 동쪽에 서되, 조금 남쪽으로 하고, 서쪽을 향하되 북쪽을 위로 하고, 결습함을 받든 자가 북향하여 꿇어앉아 임금에게 올리고, 깍지와 팔찌인 결습(決拾)을 낄 것을 계청(啓請)하고 이것이 끝나면, 함(函)을 안(案)에 도로 놓고 물러나 제자리로 돌아온다. 전하가 자리에서 내려오면 악(樂)을 연주하고 사위(射位)로 올라가면 악을 그친다.

활을 받든 자가 북향하여 꿇어앉아 활을 바치고, 임금이 활을 받고 나면, 물러나 제자리에 돌아온다. 다음에 화살을 받든 자가 하나하나 임금에게 바치는 공진(供進)하여, 임금이 쏘려고 하면, 헌가(軒架)에서 악(樂) 3절(節)을 연주하고, 첫 번의 화살은 4절과 서로 응하고, 두 번 째의 화살은 5절과 더불어 서로 응하게 하여, 7절에 이르러 악이 그친다. 5위(五衛)에 속하는 정3품 당하관(堂下官)의 무관직(武官職)인 상호군(上護軍)이 임금 앞에 꿇아앉아 ‘화살이 간 것’을 아뢰기를, 맞은 것은 ‘획(獲)’이라 하고, 밑으로 쳐진 것은 ‘유(留)’라 하고, 위로 올라간 것은 ‘양(揚)’이라 하고, 왼쪽으로 간 것은 ‘좌방(左方)’이라 하고, 오른쪽으로 간 것은 ‘우방(右方)’이라 한다. 임금이 쏘기를 마치면, 상호군이 앞으로 나아가서 북향하여 꿇어앉아 활을 받고 물러나 제자리로 돌아오고, 악이 연주되며, 임금이 자리로 올라가면, 악이 그친다. 또 상호군이 어좌 앞에 나아가서 꿇어앉아, 깍지와 팔찌를 받아 안(案)에 놓고, 물러나 제자리로 돌아온다. 화살을 거둔 관원 취시관(取矢官)이 어시(御矢)를 비껴 받들고 허리를 굽히고 총총걸음으로 빨리 걸어가는 추창(趨蹌)하여 중계(中階) 아래로 나아가고, 상호군이 이를 받아 받들기를 처음과 같이 한다.

시사자(侍射者)인 초우(初耦),중우(衆耦)가 짝을 지어 올라가서 사석(射席)에 나아가 북향하여 부복(俯伏)하고 일어나 남향하여 서면 악(樂) 1절을 연주한 다음에 초우(初耦)가 화살을 발사하는데, 첫 번의 발사는 악 2절과 서로 응하여, 5절에 이르러서 맞히면 획자가 북을 치고, 맞히지 못하면 징을 친다. 악이 그친다. 사자(射者)가 북향하여 부복(俯伏)하였다 일어나 내려와서 다시 장사위(將射位)로 나아가고, 취시자(取矢者)가 맞힌 화살을 취하여 복(楅)에 넣고, 중우(衆耦)가 차례로 쏘아 끝나면, 활을 자리에 놓고, 모두 단(壇) 아래로 나아가 서되, 동서(東西)로 나누어 겹줄로 북향하여 선다. 병조 판서가 맞힌 자의 성명(姓名)과 맞힌 수를 적어 서편계(西偏階)로 올라가 어좌 앞에 나아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활쏘기를 마쳤다.’고 아뢰고, 맞힌 자는 상을 주고 맞히지 못한 자는 벌을 주기를 청하고, 부복하였다 일어나 제자리로 내려와 정랑(正郞)으로 하여금 맞힌 자의 성명을 불러 동계(東階) 아래에 서향하여 서게 하고, 맞히지 못한 자는 서계(西階) 아래에 동향하여 서게 하되, 모두 북쪽을 위로 하게 한다. 찬의(贊儀)가, ‘국궁(鞠躬)·4배(四拜)·흥(興)·평신(平身)하라.’고 창하여, 시사자(侍射者)가 국궁(鞠躬)하면, 악이 연주되고, 4배하고 일어나 평신하면, 악이 그친다.

군기시(軍器寺) 관원이 동계(東階) 아래로 나아가 차례로 상물(賞物)을 주면, 상을 받은 자는 북향하여 꿇어앉아 받기를 마치고 부복하였다 일어나 서향(西向)한 자리로 돌아가고, 사옹원(司饔院) 관원이 벌준(罰尊)의 서쪽으로 나아가 동향하여 잔에 술을 담아, 북향하고 꿇어앉아 잔대 풍(豐)에 놓고, 물러나 잔대의 남쪽에 서되, 조금 서쪽으로 서고, 맞히지 못한 자가 잔대의 남쪽에 나아가 북향하여 꿇어앉아 잔을 취하여 서서 마시고, 다 마신 다음에는 잔을 꿇어앉아 잔대 아래에 놓고, 동향(東向)한 자리로 돌아온다. 사옹원 관원이 북향하여 꿇어앉아 빈 잔을 취하여 술을 담아 두면, 맞히지 못한 자가 차례로 이어 마시기를 모두 처음과 같이 하고, 이를 마치면, 인의(引儀)가 종친(宗親)과 문무백관(文武百官) 및 시사자(侍射者)를 나누어 인도하여 모두 북향한 자리로 돌아가고, 찬의(贊儀)가, ‘국궁·4배·흥·평신하라.’고 창하여, 자리에 있는 자가 국궁하고, 음악이 연주되며, 4배하고 일어나 평신하면, 악이 그친다. 좌통례(左通禮)가 서편계로 올라가 어좌(御座) 앞에 나아가서 부복하고 일어나 꿇어앉아, ‘예(禮)가 끝났다.’고 아뢰고, 부복하였다 일어나 제자리로 내려오고, 협률랑(協律郞)이 꿇어앉아 부복하고 휘(麾)를 들고 일어나면, 공인(工人)이 축(柷)을 쳐서, 악이 연주되고, 전하가 자리에서 내려와 장차 단(壇)을 내려오려 하면, 고취(鼓吹)가 진작하고, 협률랑이 꿇어앉아 휘를 눕히고 부복하였다 일어나면, 공인이 어(敔)를 긁어서, 음악이 그친다. 임금이 악차(幄次)로 돌아가면, 고취가 그치고, 인의(引儀)가 종친(宗親)과 문무백관(文武百官)을 인도하여 나온다.”하였다.
2013-01-21 16: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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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1004 2013-06-17 10: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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