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중국이 조만간 북한 김정은(후계자) 부위원장의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민간인 포격도발이후 국제사회의 인도적 식량지원을 포함한 경제지원 중단과 대외 무기 수출길이 막혀 심각한 식량/경제난에 처해 주민들의 불만과 원성이 극에 달한 실정이라 한다. 김정일 위원장은 국내외적으로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총체적인 난국을 모면하기 위해 중국정부의 선처와 지원에 매달려 있는 절박한 입장에서 의지하고 기댈 곳은 중국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김 위원장으로 중국에 구걸외교, 아첨을 떨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중국의 북한 김정은 공식 초청이 양국의 혈맹관계를 돈독히 하고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고 하지만, 그동안 3대에 걸친 60년 넘게 김 부자의 장기 독재통치로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최악의 빈국으로 전락시킨 책임을 생각할 때, 그의 공식요청은 여러 면에서 이해하기 힘들고, 모양세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김 위원장 또한 중국에 빌붙어 권력 승계로 정권유지와 체제 연장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면 큰 난센스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북한이 처해 있는 식량경제난 극복과 안정적인 권력 승계를 원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약속이행과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해야 하며, 특히 진정성을 가지고 한국과 대화하고 개혁, 개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2011-03-08 2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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