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자유아시아 방송(RFT)에 의하면 최근 북한의 김정일이 외교․무역 부문기관과 북한 주민의 해외방문을 허가하는 국가보위부 등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한국 주도의 국제공조를 깨기 위해 ‘결사항전’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국제공조가 이뤄질 경우 북한에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김정일로서는 자신의 생애에 있어서 지금이 가장 큰 위기일 것입니다. 어린 시절엔 김일성의 후광으로 호의호식하며 제멋대로 살았고, 김일성의 뒤를 이어 북한의 통치자가 된 이후에도 아버지에게 배운 독재정치로 아무 거리낌 없는 생활을 해왔습니다. 얼마전 언론에 보도된 일도 있지만 호화별장에 호화요트와 최고급 요리만을 즐기는 제왕적 권위를 마음껏 누리며 살아 온 것이죠.제 나라 국민들이야 굶든 말든 상관할 바가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된 셈입니다. 그런 김정일이 이제 건강에 이상이 생겨 오래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또 다시 자식에게 권력을 세습하려고 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수년 동안 계속되어져 온 식량난이 발목을 잡고 있는데다 북핵문제로 인한 국제사회의 제재조치가 압박을 가해오고 있어 경제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데, 이번 천안함 사건으로 국제공조가 이뤄질 경우 북한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이 중세시대도 아니고 봉건시대도 아닌데 자식에게 왕위를 물려줘 북한주민들을 모두 국제 거지로 만들고 북한을 영원한 최빈국으로 만들려는 김정일의 세습 음모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제사회가 나서야 할 때다.

2010-07-09 18: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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