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대납’ 의혹속에 강행된 토론토한인회장선거의 후유증이 전면에 떠오르며 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실시된 선거에 출마했던 이방주씨는 6일 변호사를 통해 김홍양 이사장과 김세영 선관위원장 앞으로 ‘선거무효’를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이씨는 이번 선거가 변칙과 절차상 오류, 정관 및 선거세칙을 위반했으며 이사회에 ‘선거무효’를 선언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이씨는 이기훈 회장의 임기를 연장하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
이사회가 이를 거부할 경우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선거무효 소송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사회에 ”12일 오후 3시까지 서면으로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후보자격을 둘러싼 정관 논란끝에 선관위의 ‘후보 전면 개방’에 따라 유승민씨가 회비를 3년치 소급 납부한후 출마, 선관위은 지난달 19일 투표 결과 유씨가 당선됐다고 선언했다.
한편 본보는 토론토한인신용조합내 한인회 회비 입금 자료를 검토한 결과, 마감일이 넘은 후 8백달러, 2만여달러 등 일괄 납부된 사례를 확인했으며 명단에서도 무더기 등록 의혹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회비 납부 의혹을 제기했으나 선관위는 “선거후 조사할 사항이라”며 선거를 강행했으나 현재까지 사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