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올란도의 하늘
icon 김사비나
icon 2008-11-24 23: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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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딸이 사는 올란드로 마 실을 왔다. 작년에도 같은 시기에 마 실을 왔었다. 당시 처음 온 길이라서 한국 가게에 가서 주소를 알아서 딸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가서 예배를 드리려고 시간과 장소를알아서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려고 찾아갔다. 교회가 텅 비어 있었다. 교회에 남아 있는 분에게 한국교회가 어디로 갔느냐하니, 아는바 없다고 하신다. 바로 그분이 그 교회에 목사님이시라 하시면서, 연락을 받은바 없다 하신다. 아는 곳도 아니고,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는 처지이고 어디서 예배 처소를 옮기었다고 쓰여 있는 것도 아니고, 추수 감사절 예배를 드리지 못하여 마음이 상했다. 다음날 새벽 기도에 가서 물어보니 한국 목사님이 미안하다고 하며, 송구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번에 와서는 아침에 예배를 어디서 드리느냐고 전화로 문의를 하였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여 찾아갔다.
작년에 있었던 분이 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안다는 것 참 편리하고 좋은 일이다. 부흥은 안 된 것 같았다. 예배시간이 조금 남았다. 예배 찬양 인도 하시는 분이 잔잔한 톤으로 찬양을 인도 하신다, 점잖은 교회이구나.작년에는 안 그랬는데 싶다. 영어로만 찬양을 한다. 이어서 목사님의 기도로 예배가 시작이 되었다.
목사님이 영어로 말씀 하시기에 설교는 한국말로 통역이 있겠지 하였다. 그러나 시종 일관 영어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설교 말씀을 영어로 하고 영상 스크린에 한글로 자막이 나왔다. 얼마나 유창한 영어이기에 영어 예배를 드리는가 싶어진다. 한국 사람이 한국어를 듣기위하여 한국 교회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목사님의 설교만 들을 것인가. 그러자면 성경을 읽으면 되지 않는가 싶다. 설교를 통하여 주님의 음성을 듣고 목사님의 인격과 품성, 그리고 그분에서 흐르는 사랑, 정 까지 듣고 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단순히 설교만 듣고 오는 거라면 유창하게 설교를 잘하는 교회로 사람들이 몰리게 될게 아닌가. 그러나 부흥되는 교회를 보면 목사님의 설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를 잘하는 것이다. 설교만 잘 한다고 사람들이 몰려오지 않는다. 나는 무엇보다 인격이 되는 목사님이 좋다. 고린도 전서 13장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네다 한다.
30년을 넘게 살아온 미국인데, 목사님의 설교를 조금 알아듣기는 듣는다. 그러나 그것 만 가지고는 그분에서 흐르는 사랑이나 인격이나, 한국말의 깁은 뜻의 아름다움은 알지 못한다, 예배를 끝까지 드리고 났지만 부족한 것 같고 , 답답하였다. 작년에는 드리지 못한 예배를 드렸지만, 하나님에게 일 년을 감사 조건이 넘치어야 하는데, 목사님의 설교에 신경을 곤두서다 보니 은혜를 받지 못한 것 같다,
네 아이들이 옮기는 데마다 찾아가 그곳에서 예배를 드렸지만 아직까지 한국 목사님이 미국에서영어로 설교 하고 한국어는 자막으로 내보내는 교회는 보지 못했다. 그렇게 예배드리려면 유명하다는 목사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을 것 아닌가. 한국사람 이니까, 한국말을 하니까, 한국인이 한국교회를 찾는 게 아닌가. 싶다. 주 멤버들이 한국 사람들이다. 그들을 놓고, 유창하지 못하는 영어로 설교를 하니, 한국 사람이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에 새벽기도에 그 교회를 갔다. 목사님이 한국어로 설교를 하고, 한국어로 찬양을 하고 기도를 드리고 나오니 가슴속에 답답함이 시원하여 온다. 한국인은 한국어로 예배를 드려야지 했다.
2008-11-24 23: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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