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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원의 건국60주년기념결의
icon 유지호
icon 2008-04-14 13: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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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언 재외기자의 기사(뉴욕주상원의 대한민국건국60주년기념결의)는 데이비드 핼버스탬의 저서 'The Coldest Winter(혹한의 겨울)'이라는 한국전쟁에 관한 책을 연상케하여 소감을 올립니다. 이 저자가 30년 전 월남전을 혹독하게 비판하는 The Best and the Brightest(가장 뛰어난 이와 가장 영리한 이)라는 베스트 셀러가 당시 미국의 반전 여론을 불러일으켰다는 의미에서, 이번 한국전쟁에 관한 저서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읍니다.

헬버스탬은 그의 최근 저서에서 세계2차 대전 직후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지게 된 것은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오판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1945년 초 소련군대는 유럽 점령에 총동원 되어 한반도를 점령할만한 여력이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선을 달성했지만 지병으로 격무를 감당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사후에 알려진 루즈벨트는, 헬버스탬에 의하면, 일본 영토 점령에 너무 골몰 한 남어지 소련의 대일 개전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한반도에 대한 스탈린의 요구조건을 수락하였다는 것입니다. 루즈벨트 사망 후에도 그의 양보에 따라, 미국정부는 한반도의 북반부만이라도 소련에게 넘기고 나머지 남반부를 소련 점령에서 구제하겠다는 심산에서 스탈린에게 38선을 제의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미국이 38선을 제의 하지 않았더라면 한반도 전체가 미군 군정 하에 들어가게 되어 분단사태를 모면할 수 있었다는 말이 됩니다.

왕년의 뉴욕타임스 특파원이었던 헬버스탬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노병들의 전쟁 경험에 관한 회상을 청취하였는데, 한국전정은 "우리의 목숨을 바칠만한 전쟁"이라는 말을 인용하고 그 전쟁은 한국의 군 현대와와 산업화의 토대를 제공하였으며 그후 30년만에 근면하고 면학열이 강한 민족 -- 미국인들에 잘 알려지지 못했던 한국인들이 민주화를 달성하였다고 칭찬하고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도 전쟁을 통해 권위주의적인 면은 있었지만 북한과는 오늘날 비교할 수 없는 국제적 인정을 받는 공화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닦아 놓은 지도자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외정책에 있어서, 한국전쟁 참전을 2차대전의 마설플랜에 버금가는 업적으로 평가하였습니다. 이책이 현재 미국출판계에서 비소설(non-fiction)분야에서 베스트 셀러의 하나로 올른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한국전쟁에 관한 이 책을 쓰기 위해 10년간 연구와 자료 수집을 했다는 그는 안탑갑게도 탈고 직후 고통사고로 74세의 나이로 타계하였습니다. 뉴욕주 상원이 대한민국60주년기념결의안을 채택하였다는 소식에 감명되어 이책의 결론 부분을 다시 한번 읽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태어난데 대해 새삼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유지호 전예멘대사.
2008-04-14 13: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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