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9일 방러 ... 한.중 정상회담 성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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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9일 방러 ... 한.중 정상회담 성사 기대
  • 김정희기자
  • 승인 2005.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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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7개국 정상 초청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러시아 승전기념 사상최대 행사

5월을 맞아 러시아에서는 매년 열어오고 있는 승전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승전행사는 ‘푸틴이 승전행사를 계기로 러시아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상 최대의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사상 최대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우리나라는 ‘관광한국’을 집중 홍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행사에 맞춰 오는 9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오는 9일 러시아를 방문해 승전행사에 참석한 후 10일부터 12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하게 된다.

이번 승전행사는 푸틴 대통령이 ‘강력한 러시아’를 내세웠던 독재자 스탈린의 부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각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행사에 전 세계57개국 지도자들을 초청하는 등 승전국과 패전국을 모두 초청해 화해의 무대를 만들고, 옛 소련 시절 강대국의 지위를 되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계 정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크렘린 앞 붉은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인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군대뿐 아니라 대규모의 전투장비와 전투기 등을 대거 동원, 입체 퍼레이드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평화연대 연해주 사무국의 강니꼴라이씨는 “이전 승전행사와 달리 이번에는 푸틴이 보다 강한 느낌을 주려하는 것인지 일부 무력시위까지 예상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승전행사를 맞아 정권 당국에서는 북한의 청진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참전자 등을 실고 달리는 열차를 운행한다고 한다. 이 열차에 붙일 한글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강씨는 “열차의 앞에는 ‘청진-블라디보스토크 1945-2005’라고 쓰고 열차의 이름을 ‘회상의 열차’라고 지어주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승전행사에 맞춰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 지사는 5월 한달동안 러시아에서 한국을 알리는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

우선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 전역을 시청권으로 하는 NTV, TNT, REN-TV 등에 한국을 소개하는 특별광고를 방송하고 모스크바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40개의 대형 광고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언론에서는 이번 러시아 행사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이 거론되고 있으나 독도 문제로 관계가 악화된 일본은 배제하고 중국과의 정상회담만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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