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평창평화포럼, 평화 건설은 적극적 노력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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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평창평화포럼, 평화 건설은 적극적 노력 있어야
  • 정소영 기자
  • 승인 2019.02.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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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 이미경 이사장, 평화 위해 폭력과 갈등 구조적 해결 중요성 지적

▲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평창군이 공동 주최한 평화포럼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건설하는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사진 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강원도, 평창군이 공동 주최한 평화포럼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건설하는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9일 2019 평창평화포럼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을 통해 “평화는 지난 1년 동안 한반도에서 목격한 것처럼 모두의 노력이 모여 한 발짝씩 진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특사 자격으로 방남해 남북관계의 물꼬를 텄다. 그 결과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며 평화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리고 지금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 이사장은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평창 평화정신’을 되살려 한반도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논의하기 위함”이라며 “한반도 평화가 없으면 동북아 평화는 없고 동북아의 평화가 없으면 세계 평화도 깨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평화는 단순히 전쟁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소극적 평화가 아닌 폭력과 갈등의 구조적 원인을 해소하고 분쟁을 예방함으로써 평화를 구축해나가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는 유엔과 세계은행이 낸 보고서 ‘평화로의 길’에서도 ‘분쟁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 이사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데스몬드 투투 주교가 헤이그 평화회의에서 ‘혼자 평화를 꿈꾸면 꿈에 불과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말한 것처럼 평화는 특별한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평화는 우리 모두가 참여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평창평화포럼’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 코이카)

2019 평창평화포럼 운영위원회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주관한 이번 2019 평창평화포럼에는 레흐 바웬사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전 폴란드 대통령이 특별연설자로 나서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외에도 19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리사 클라크 국제평화사무국 의장, 타츄야 요시오카 핵무기폐기국제운동 대표 등도 라운드 테이블 발표자로 참석했다.

▲ 평화포럼 참석자들이 연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 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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