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무력도발은 군사무력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0년대 들어 김정일은 총성없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주도권을 강조하며 2009년 7월 7일 이른바 7.7 DDoS공격과 올해도 농협 금융전산망 교란 등 사이버 테러를 저질러 왔다.
더 충격적인 것은 1993년 김일성의 죽기 전 남한에 지하당 건립하라는 지령을 받고 활동해온 ‘왕재산(간첩단)’이 지난 8월 검찰에 검거되었는데, 일부 공무원이 이들 왕재산 간첩조직의 하부조직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정권은 그동안 ‘우리민족끼리’ 민족공조를 앞세워 남북화해를 주장하면서 한편으론 서해/연평도 도발, 두 번에 걸친 핵실험과 금강산 관광객 피격,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민간인 포격도발 등 자행으로 사실상 남북관계가 중단된 상태이다.
북한 김정일이 진정으로 정권 안정을 바란다면 이제라도 핵을 포기하고 군사도발, 간첩을 남파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력으로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