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풍물패 사물놀이
icon 사물놀이
icon 2008-02-01 13:36:18
첨부파일 : -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할 때 항상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사물놀이일 것이다. 그런데 이 사물놀이는 풍물에 속한다.
풍물은 예로부터 서민들의 오락으로서 어느 특정 계급이나 계층의 예능이 아니라 서민들의 삶과 신명이 담겨져 있어 서민들의 순박함과 소박함이 담겨져 있는 예능이다. 풍물이란 넓게 얘기하자면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사물들, 공기․바람 등의 모든 것들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 그 범위를 좁혀보면 풍물이란 우리가 주로 치는 5가지 악기(꽹과리․장구․징․북․소고)와 태평소․나팔이 함께 연주하는 음악적 요소 그리고 춤․놀이․가락 등이 결합된 종합적인 연희형태인 것이다. 즉 복합적이며 공동체적인 놀이형태를 말한다.풍물은 언어가 생기기 전부터 우리의 삶과 함께 해 왔다. 물론 그때는 풍물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체계적으로 악기들이 모여서 연주한 형태가 아닌 그저 자연발생적인 타악기 소리였을 것이 분명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풍물은 가장 서민적이고 소박한 음악이라 할 것이다.
물론 삼한시대에 축원형태로 나타난 제천의식에서 춤장단의 구실로 오늘날의 풍물이 시작되었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그것보다는 그 이전에 수렵과정에 있어서 짐승을 쫓으며 일시에 소리쳤을 함성이나 타성 또는 큰 짐승을 쓰러뜨린 다음 질렀을 환호성 춤 등의 반주악이 될 수 있는 타음이 생겨나게 되었는데 그것이 처음에는 간단한 북과 같은 타악기에서 시작되어 점차 오늘에 보이는 사물들이 첨가되어졌고 그 장단도 닦아져 왔다는 설이 좀 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무엇보다도 주목해야 할 점은 풍물은 이러한 제천의식이나 단체 사냥같은 '공동체적 문화 전통' 에서 생겨났다는 점일 것이다. 그래서 풍물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고 우리 민족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문화라 할 것이다. 어느 민족에게나 그 민족의 삶이 묻어나는 문화가 있듯이 우리에게는 풍물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각국을 돌며 공연을 해온 김덕수패의 사물놀이와 난타 공연 그리고 지난 2006년 9월 시카고 최고 명소 가운데 하나인 밀레니엄 파크에서 공연된 ‘일과 놀이’ 등은 바로 한국의 소리를 세계인들에게 선 보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만의 고유한 소리인 ‘풍물’공연을 보며 세계인들은 그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주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바로 이 풍물이 입증해준 것이다.
2008-02-01 13:36:18
59.6.144.6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