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우리 민족이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고 경제적 자립을 하며 열심히 살으면서도 조국의 안보를 걱정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 것 같아 추운 겨울 날씨자만 훈훈한 마음이 든다.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며 선진국의 대열에 서서 다시는 불행스러운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마음이 해외 동포들에게도 전해진 것 같다. 그 결과 최근 미국과 필리핀, 호주 등 재외 동포들이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준 결과 젊은 이들이 고국을 찾아 자진 입대해 군 입대 기피자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국외영주권자 훈련병 중 노선수(29·필리핀 거주) 훈련병은 태어난 모국에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래가 보장된 조종사를 포기하고 한국 육군에 입대하였는데 육군훈련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외 영주권자 조기적응 프로그램'때문이란다...

지난 해 부터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국외 영주권자들의 통합 입소로 언어와 의식주, 관습 등 문화적 차이 해소를 통해 군 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해외 영주권을 가진 장정들에게는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외국에서 생활해서인지 낯선 문화와 집단생활에도 불구하고, 조국 방위를 위해 힘든 교육훈련을 받으면서 오히려 즐거워하고 보람을 느끼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이국땅에 살고 있지만 국방의 의무가 단순한 의무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가질 수 있는 신성한 권리임을 이들을 통해 절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