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지난 10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주최하는「미래성장동력 2007」전시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 바 있다.이 전시회는 우리나라 대형 과학기술 연구 성과들이 총망라되어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과학학습 및 체험의 장이 되었고, 외국인이나 일반인들에게는 우리나라 최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당시 전시회의 대표적인 전시물로는 실사수준의 컴퓨터 그래픽 영상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는 디지털 액터, 대화면 3차원 디스플레이 시스템, 세계 최장시간 동안 동작되며 간단하고 성능이 뛰어난 지능형 마이크로 캡슐형 내시경, 로봇 진맥 및 중풍발병예측시스템, 차세대 에너지원 가스 하이드레이트, 무공해 전기자동차 시승, 꼬불꼬불한 한국지형에서도 빠르게 달리는 한국형 틸팅열차, 한국형 인공위성과 우주관련 소품 등이 전시되어 국내외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실 20년 전 서울올림픽을 목전에 앞두고 있을 당시만 해도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과 2, 3세대를 거친 무선이동통신의 혁신적인 발전 등 첨단 과학의 메카로 떠오른다거나,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탄생 등에 대해 대부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날 이러한 과학기술은 일상화됐고,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들로 자리 잡았으며,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가 한국의 과학기술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의 과학기술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볼 때 그 전통이 오래되었음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말할 때 주로 IT산업에 한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IT산업 외에도 조선(造船)기술을 포함한 일부 산업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이 적지 않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이다.

2007-12-07 10: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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