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박병근 석방이 되다
icon 김사빈
icon 2007-10-27 08: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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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년동안 구명운동을 하여 오던 박병근 씨가 석방이 되었다. 이라크 전쟁에 다녀 온 후로 그 후유증으로 잠을 못자고 숨어 다니다 급기야는 범죄를 하고 감옥에 갔다. 그의 어머니의 말을 빌면 군대 제대를 하고 집에 아들은 환자였다고 한다. 검은 비닐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책상 밑으로 숨고 밖을 나오지 않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비실거리고 다니다 못된 놈들의 사주를 받아 범죄를 하였다고 한다. 그의 정신 상황이 온전치 못한 상태라 그는 검찰이 기소한 모든 범죄를 그대로 인정하여 하지도 않은 범죄 까지 다 뒤집어쓰고 , 4년 선고를 받고 나오면 미국을 추방으로 되어 있는 상태였다.
우리교회 목사님 (김덕환)이 이를 알고 신문에 전면 호소문을 내었다. 그리하여 많은 한인들이 호응하고 추방만은 막자하고 서명운동을 벌렸다. 그리하여 온정의 손길이 오고 변호인이 무료로 번호를 하게 되어 4년을 끌어 오던 사건이 이제 종결을 보고 지난주 석방 되어 주일예배에 참석 하였다.
박병근을 보고 눈물이 났다. 19살 어린 나이로 이라크 전쟁에 가서 그 죽음의 골짜기를 살아 나온 저 여린 영혼에 굴레를 씌웠을까 싶다 . 그는 여린 소년이었다. 작은 체구에 겁먹은 눈치 큰 소년이었다. 나이가 30세가 넘었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소녀 같은 소년이었다. 그를 보면 범죄자라고 볼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았다. 우리는 미국에 이민 와서 살면서 자녀들을 종종 사회에 빼앗기고 우는 부모들을 본다. 미국을 몰라서 , 영어를 몰라서 , 그저 방치 하다 보니 그렇게 어느새 아이들이 미국 사회의 어두운 곳으로 스며드는 것을 모르고 있다. 우리교회에 마약으로 고통 받은 부모는 열 명도 더 된다 . 하와이라는 특수 환경의 탓도 있겠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그런 범죄를 막을 수도 있을 것이다 . 병근은 충분히 보호 받고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왜 범죄자로 감옥에 가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주권자이면 군대 갔다 오면 시민권을 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케이스는 그는 4년형을 다 살았다. 그러고도 추방이 그 앞에 기다려 있는 것이다. 그가 온전치 못한 정신 상태라면 병원에 데려다가 치료를 받았어야 하는데. 그 과정을 왜 취하지 안했을까 하는 의문이 났다. 작년에 이라크 전에 갔다 온 우리교회 집사님은 전쟁에 갔다 와서 계속을 약을 복용하였다 고한다. 전쟁터 없는 전쟁을 치르고 돌아오니 아들이 큰소리쳐도 적이구나 하고 총을 빼어 들고 쏘려고 하는 자기를 발견하고 일을 하다가도 사면이 이라크 사막으로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 집을 혼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다. 무서워서. 처음 부인과 많이 싸웠다고 한다. 아내가 맞아서 병원에 실려 갈 정도로 . 그리하여 이러다가 살인 하겠다 하고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1년 동안 복용하면서 마음을 가라 앉혔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
병근이는 한국에서 이민 와서 2년여 학교 다니고 19살에 군대 가서 그런 엄청난 경험을 하고 나니 감당을 못하였던 것이다.
그의 재판이 열릴 때마다 법정에 세변 가보았다. 그 재판을 볼 때, 검은 복을 입은 무서운 호랑이 앞에 끌려 나온 겁먹은 사슴 한마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순한 눈매 두려워 떨고 있는 사슴 한 마리 그 앞에 포수가 총을 겨누고 서있는 모습을 연상하였다. 검은 옷을 입은 키 큰 검사 검은 옷을 입은 판사 총을 겨눈 포수 이었다 . 그 앞에 무서워 벌벌 떨고 있는 순한 사슴이었다.
법은 힘없는 사람에 편이 아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저 당당한 포수들 , 사슴을 잡으려고 그의 죄목을 있는 대로 열거 하고 사슴은 무서워 벌벌 떨며 손을 비비고 있었다. 그 안에 든 하얀 종이가 가루가 되도록 . 정말 슬픈 사슴이었다. 그 재판을 세 번 보면서 법은 법을 범한자의 편이 아니고 법을 범하지 않는 자의 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병근이가 온 동포의호소로 그의 부모님의 눈물의 기도로 이제 자유의 몸이 되었다.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고 . 그렇게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들을 위로 하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신학교를 가서 복음을 전하겠다고 하니 가슴이 벅차다 . 사랑은 모든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고 하였다. 우리 아이들 이민 와서 적응 못하는 아이들 관심 가져 주어야 한다.그들의 입장이 되어 마음을 읽어 주어야 합니다. 병근이도 이민의 후유증도 가시기전에 군대 가서 어려운 상황을 격고 나서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물방울이 모여 큰물이 이루었습니다. 여기까지 인도 하신 , 하나님과 도움을 주신 변호사님과 동포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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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7 08: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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