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수년 전부터 중국이 우리의 고대사인 고조선과 고구려와 발해역사를 중국의 지방역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이 지금은 자기의 영토라고 해서 반만년의 우리역사를 왜곡 하려는 것은 온당한 역사인식이 아니라고 본다.

과거 만주지역에 중국의 한(漢)족 정권이 차지했던 역사를 살펴보면 중국의 주장이 잘못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중국이 만주를 지배했던 가장 확실한 시기는 명나라 때 오늘날 요녕성 일대 정도다. 길림과 흑룡강성 일대까지는 지배력이 미친 바가 없다. 좀 더 인정한다고 해도 668년에서 669년까지 당나라가 요녕성 일대를 조금 지배한 것, 그리고 2-3세기 공손씨가 요하일대를 지배한 것, 기원전 108년부터 한나라가 잠간 지배한 것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합쳐보아도 한(漢)족이 만주지역을 지배한 것은 최대 500년, 지역상으로 요녕성 일대를 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우리는 고조선 2300년 고구려 670년 발해 300년 합이 3,000년의 역사다. 지역은 요녕과 길림, 흑룍강, 연해주까지 였다. 그래도 만주 땅을 중국 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우리가 무력으로 만주를 되찾을 수는 없을 지라도 역사는 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유태인이 2000여 년 동안 유랑하다가 이스라엘을 다시 건국한 것을 우리는 교훈으로 삼아야 하리라고 본다.

2007-10-10 1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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