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너희가 통일을 아느냐
icon 문정매
icon 2006-04-10 00: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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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국에서는 북한 관련 “요덕스토리”로 요란하다. 신문지상에서 연일 “요덕”에 관한 뉴스다.
나는 직접 뮤지컬을 관람하지 못했지만 벌써 2만 명 관람객이 넘었고 앞으로 관람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단다.
탈북자인 “요덕스토리” 정성산 감독은 뮤지컬을 통해 그동안 맺힌 한을 풀었으리라. 그리고 그 뮤지컬을 본 수많은 관객들은 충격적이 진실에 그동안 간직했던 통일의 꿈과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남한과 북한은 지구의 남극과 북극처럼 영원히 극과 극으로 갈 가봐 필자는 근심이 앞선다.
혹시 이런 드라마를 본적이 있나요?
6~70년 전 일제의 식민지 침략 하에 살길을 찾아 만주로 간 함경도의 한 가족과 전라도의 한 가족이 한 마을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어렵게 얻은 황무지를 개간하여 벼농사를 짓고 생계를 겨우겨우 유지하며 생활해오다가 중국의 해방과 동시에 중국 국민으로 편입되었다.
중국에서 태어난 함경도 집 막내 딸 순이와 전라도 집 막내 철이가 서로 좋아 하면서 결혼을 하게 된다. 둘이 만나서 얻은 딸의 이름을 ‘통일’이라고 지었다.
통일은 제법 잘 자라서 중국의 유명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의 명문대로 유학 왔다. 남북통일에 관심 있는 필자는 통일에게 “남-북 축구경기 하면 어느 편에 응원하느냐”고 물었더니 통일이 하는 말: “두 팀에 다 응원해요. 왜냐 하면 나는 통일이니깐요.”
위 드라마는 아직 제목도 정하지 않은 드라마 원본의 줄거리다. 언젠가 이 드라마는 상영되겠지만, 아니 시청률이 저조해서 조기 방영할 수도 있지 않을 가 근심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한다. 통일은 우리의 지척에 있을 수도 있다.


2006년 04월 05일
2006-04-10 00: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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