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탄자니아 교민회에서 보내는 편지
icon 탄자니아 교민회장
icon 2006-02-08 11:44:38
첨부파일 : -
탄 자 니 아 한 인 회
The Association of Korean Community in Tanzania
P. O. Box 106014, DSM, Tanzania, E-mail: kocomtz@gmail.com
TEL; (255)22-2087647, FAX-2808047, 0744-627001,0741-420692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 곳 탄자니아 교민회를 대표하는 교민회장 오경석입니다. 저희 교민들은 이 곳에서 현지의 어려움과 힘든 상황 속에서 수고하고 갖은 노력을 하면서 길게는 20여년에서 짧게는 1년여 동안 생활하며 교민사회를 이루어 가고 있는 일반 서민들입니다.

지금까지 이 곳 교민들은 93년 대사관이 개설된 이후 4명의 대사님을 모시고 현 이 순천 대사 부임 이전까지는 대사관에 사랑방을 개설하여 매주 금요일 마다 친교를 나눌 수 있었으며, 대사관저를 개방하셔서 위로의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현 이 순천 대사 부임 이후로 모든 교민들은 대사관의 도움이 필요하여도 영사를 거쳐 상담을 하고, 편지나 기타 자료도 영사가 먼저 읽어보고 판단하여 올리는 것으로 사례가 급변 적으로 돌변하고, 대다수 교민들은 대사관 방문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대사관저는 아예 일부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보안상의 이유로 철옹성을 쌓아 공개방문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근해 대사관을 옮겼는데 한인회에는 공식적 연락조차 없었고, 대다수의 교민들 역시 어디로 옮겼는지 알지도 못 했습니다. 공관 이전 식에도 공관직원과 한인회장인 나를 제외한 한인회 간부들이 초청받지 않았고 대사 측근의 세 사람만 초청하여 회장으로서의 입장이 난처했습니다. 형평성 있게 교민과 함께 참여하는 참여 연대 대사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 현 대사 부임이후 일어난 사례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대사관 직원인 2등 서기관 한상직(현 파키스탄 근무)과 강치구 서기관이 일부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종교 분쟁에 동조하여 이 곳 교민 중 3명을 형사고발하는 데 앞장섰으며, 이 일로 인하여 대사관 직원들과 이 대사는 형사 고발된 세 명을 범법자 취급을 하였습니다.
이들 교민 세 명은 이곳 탄자니아 초창기 때부터 교민사회를 이루는데 앞장섰던 사람들이지만 이 대사는 이들 세 명을 혐오스런 사람들, 부적절한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발자 중 한명인 제가 2005년 1월 교민회장 선거에서 3/4이상의 득표율을 얻어 제 7대 교민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선출된 이후로 대사관과의 대화를 시도하고 분열된 교회와 교민사회를 하나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금까지 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민사 사건을 형사 사건화 하여 고발된 세 명 중 한명은 이 곳에서 초창기 때부터 교민자녀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하여 자기 집을 개방하여 지금까지 한글학교를 지도하고 있는 교장선생님입니다.

이 대사 부임이후 13년 된 탄자니아한글학교도 2004년 전임 한인회장과 젊은 사람들 위주로 분열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이 대사를 만나서 하나 되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유인즉 부모들이 보내질 않겠다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면서 일축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발 빠르게 대사관에서는 13년 된 한글학교에는 재외동포재단 지원금을 미 집행하고, 생긴지 몇 달 안 된 한글 배움터에 먼저 지원금을 지급하며, 교과서 지급 등 모든 행정 지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2005년 8월 15일에는 광복절 기념행사로 선교사회 측과 한인회 측의 협조로 이루어진 축구대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광복절 기념식도 갖고 즐거운 한 때를 가졌지만, 이 대사와 대사관 직원은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선교사회원과 교민회원들은 불만을 토로 했지만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작년 추석 절 행사에도 이 대사는 참석하기로 이미 약속을 하고서도 자리 배치를 문제 삼아 갑자기 참석하지 않아 교민들이 실망을 하였으며, 이러한 가운데 교민들의 불만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또한 개천절 행사 때에도 “부적절한 인사가 참석하는 것을 원치 않다”고 하면서 “교민들을 초청하는 것은 대사의 고유 권한이다.” 하면서 한글 학교장과 교민회 총무를 불참 시켰으며, 본인 측근의 몇 명만 초대하였습니다. 이에 반발하여 교민회에서는 회의를 소집하여 전원 불참할 것을 결의 하였고 불참 통보를 메일을 통하여서 이미 행사 전에 대사관에 송부했습니다.

또한 작금의 한인회 총무가 외교통상부와 탄자니아 대사관에 보내어진 내용은 한인회장인 저와 충분히 협의한 내용임을 인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5년 10월 13일 김 평호 영사를 통하여 대사관에서 대사님과, 한인회장, 선교사 회장이 참석하여 대화의 모임을 갖고 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대화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참석키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세 사람만 만나서 대화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세 사람이외에 전혀 관계없는 세, 네 사람이 더 참석하는 것이 확인되어 직접 영사에서 제가 직접 전화를 걸어서 알아본 결과 사실이 확인되어 모임의 취지에서 벗어나므로 선교사 회장님과 저는 불참하였던 것입니다. 이유는 저녁에 만나 대화를 하는 것은 괜찮지만 아침 10시에 대사관에서 만나자면, 저 같은 경우에는 아침 9시에 출발해야 하는데 현지 종업원 50여명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갑자기 시간을 낼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이 또한 그 전날 이미 메일을 통하여 연락을 하였고, 그 다음날 다시 전화를 통하여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대사관 측에서는 “대사와의 면담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라는 말로 한인회장 지도력을 운운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2005년 연말에 송년을 맞으며 대사관과의 대화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1월 신년 인사도 드릴 겸 대사관을 방문, 이 대사를 만나 지난 일은 잊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해로 삼자고 의논을 드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인회 손 광주 총무를 언급하면서“해임을 시키지 않으면 한인회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등 여러 차례 반복된 말을 했지만 대화를 하기위하여 간 사람이 참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수치스러울 정도로 수모를 겪으면서 참았습니다.

교민회는 계급사회가 아닌 교민들의 친목단체이며 저와 임원들은 봉사 직입니다. 이 대사 부임이후로 대사관 직원이 3~4명이 교체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체시킨 직원들 외에, 많은 현지 고용인들도 해임 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 회사(제재소)를 운영하면서 50여명의 현지 종업원들을 자식과 형제들로 생각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7년 동안 회사가 창립 되면서 노사분규가 1건도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도자인 대사가 직장이란 목숨과도 같은 곳인데 자기 말을 추종하지 않는다고 해서 외교통상부 직원도 서슴없이 해고시킨 사람이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간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사건은 지난 10월 13일 매일 경제 신문 “어이없는 주 탄자니아 대사관”으로 제목으로 기사화 된 것으로도 증명이 됩니다.

또한, 1월 23일 저희 교민회에서는 교민회 주소록을 발간을 위하여 업무 협조를 대사관 측에 요청하였습니다. 1대에서 6대까지 계속 대사관 직원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교민 주소록에 기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대사는 보안상의 이유로 기재를 거부하였습니다. 탄자니아가 어떤 곳인지 99년 주 캐냐,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이 폭발된 곳으로 그때는 관민의 똘똘 뭉쳐서 공관직원 및 대사의 모든 연락처와 주야 비상망을 가동하는 곳입니다. 이웃 나라인 케냐 대사관도 모두 기재하는데 왜 탄자니아만 기재를 거부하는 것인지, 한인회 총무가 이 순천 대사와 전화 통화 중 50이 된 총무에게 “이 놈 저 놈”하며 이성을 잃고 욕을 했던 것입니다. 이후 이 순천 대사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네 한인회를 인정 할 수 없다.”면서 일방적인 통보를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먹고 살기도 바쁜데 왜 이렇게 영양가 없는 일에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1월 29일 구정 한인 잔치에도 교민 80여명이 모여서 덕담을 나누었지만 대사와 대사관 직원은 한 사람도 참석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1월 30일 오후 대사관 측에서 장문의 FAX가 도착했습니다. “국내 법 및 주재국 법 테두리 내에서 부적절한 행위 등에 대해 법적, 행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는 이 대사의 서명이 날인된 7장의 공문을 받았습니다.
대사관이 나서서 편이나 갈라놓고, 위화감을 조성시키고, 정말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질 않고 덕이 되질 않습니다. 차라리 대사관이 없는 편이 났다는 교민들도 있습니다.
다음번에 대사 부임 시에는 실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를 안은 어머니의 따스한 마음을 가진 대사님을 보내주십시오. 마음이 따뜻한 사람 말입니다. 교민을 사랑하고 내 친척 내 형제와 같은 마음을 가진 어르신 대사를 보내주십시오.
돈과 권력을 가진 한 사람에 의해서 이처럼 허물어지는 교민사회가 되지 않도록 신중한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2006년 2월 2일
한 인 회 장 오 경석 배상
2006-02-08 11:44:38
210.213.243.7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