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세종대왕 문맹퇴치상을 아시나요?

‘세종대왕 문맹퇴치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은 대한민국에서 제정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국제기구인 유네스코에서 세계문맹퇴치에 공이 큰 사람에게 주는 상입니다. 이 상에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것은 세종대왕이 반포한 한글이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우수한 문자라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한글은 10자의 모음과 14자의 자음이 어우러져 하나의 글자를 이룹니다. 또 한글은 거의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언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컴퓨터를 통해 데이터화하기에 가장 용이한 언어가 바로 한글이라고 합니다. 같은 한자 문화권에 있는 중국과 일본만 하더라도 10만자 이상의 글자를 컴퓨터에 입력하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한글은 예술적가치도 높습니다. 세계 3대 패션 컬렉션으로 꼽히는 파리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에 5년째 출품하고 있는 디자이너 이상봉 씨의 지난 해 작품은 한글이 주된 무늬를 이루었습니다. 2000여 종의 서체로 표현되는 한글의 예술성은 세계 각국의 최고 디자이너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고 합니다.

최근 세계 각지에서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의 피를 이어 받은 해외동포 여러분들도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떳떳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2007-01-22 15:16:21

212.138.64.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