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탈북자를 막기 위해 국경지역에 대한 단속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추석을 전후로 100여 세대가 집단탈북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북한은 얼마 전 일본 탈북자 사건 이후 국가 보위부보위사령부감찰 등으로 구성된 폭풍군단을 앞세워 단속을 강화하고, 북한 주민들에게도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탈북을 시도하는 주민을 신고하도록 했다. 하지만 주민 어느 누구도 신고는커녕 오히려 서로 합심해 탈북을 도와주는 일이 늘며, 자강도 작은 농촌 마을에서만 하룻밤에 5세대,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20여 세대, 무산에도 30여 세대, 양강도 50여 세대 등 당국의 단속 강화를 비웃기라도 하듯 100여 세대가 집단 탈북을 한 것이다. 이렇듯 주민들의 집단탈북은 강제강압 독재체제 속에서 더 이상 살기를 원하지 않는 항거의 표출로 볼 수 있다. 헌데 북한 정권이 혹시라도 이번 집단 탈북사태를 묵고한 채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수탈하고 감시를 강화한다면 탈북은 더욱 거세져 대형 유혈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정권 붕괴를 예고하는 이번 집단 탈북 사태, 북한 정권이 어떤 대응책을 펼칠지 기대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