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박 8일간의 중국, 기차(유람) 행보를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지난 20일 방문길부터 외부세계에 철저히 비밀에 가린 행로는 전 세계 이목을 모았고, 이번 방문 중 일부 북한주민들과 중국 네티즌들이 김 위원장의 비밀, 과도한 경호경비, 호화 숙식 등 방문에 ‘황제 유람’이니 ‘사치 관광’이라며 불만과 비난, 조롱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방중(訪中)을 통해 김 위원장이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주장하고 중국정부에 대대적인 경제지원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지난해 5월, 8월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빈손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러한 김 위원장의 행보와 주장에 대해 미국무부는 “먼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북한이 적재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한다.
현재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난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중국의 지원과 협력도 중요하겠지만, 근원적으로 김 위원장이 핵을 과감히 포기하고 남한(국제사회)과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와 화해 협력에 나서고 개혁 개방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