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에서 북이 ‘핵 포기에 합의하면 내년 서울 2차 세계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하겠다’ 제의해 관심을 모아왔다.

북한은 이번에도 한국 이대통령의 비핵화의지가 담긴 남북대화와 정상 간의 만남 제안에 대다수 국가들이 환영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조평통이 정면 거부하고 나서 혹시나 기대했던 남북대화 재개와 화해교류 기대가 실망으로 끝나게 생겼다.

북한 조평통은 이대통령이 초청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민간인 포격사건에 대한 사과를 문제시 삼으면서 역도, 매국노 등 입에도 담기조차 어려운 욕설과 망발로 이 대통령을 모함하고 비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의 핵 포기를 대화의 전제 조건은 미국과 짜고 북침 야망을 하려는 가소로운 행동, 도전적 망발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앞으로 존엄과 체제를 모독할 경우 추호도 용납지 않을 것이며 무자비하고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노골적인 호전성을 드러냈다.

북한이 대내외에 처한 입장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북한 김 위원장도 이제는 핵과 군대, 선군정치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핵을 과감히 포기하고 대화와 화해 협력에 나서는 길밖에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11-05-17 20: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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