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

어느 민족이든 그 민족의 전통의상이 있어요
우리 한민족도 한복이라는 아주 이쁘고 멋있는 전통의상이 있다는 거 잘 아시죠? 오늘은 한복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해요

첫 번째 우리의 전통한복은 천연섬유를 사용하고, 천연염색을 하고, 음양오행에서 출발한 오방색을 사용하는 자연친화적 옷입니다

둘째는 철저히 입는 사람 중심이라는 것 이구요. 양복이나 양장은 입체재단으로 사람의 체형에 꼭 맞는 옷으로 만들어 입기 때문에 입는 사람이 뚱뚱하다거나 마르면 입을 수 없게 되지만 한복은 평면재단으로 넉넉하게 만들어 입는 사람이 뚱뚱해지건 마르건 상관없이 입을 수 있다는 것.

셋째는 한복은 서로 바꿔 입을 수 있는 나눔의 옷이라는 것.

한복은 건강에 있어서 이 넉넉함 말고도 또 소중한 특징이 있어요. 한방에선 가슴 위는 차게 하고, 배꼽 아래는 따뜻하게 하는 것이 건강하다고 해요. 양복은 목을 넥타이로 졸라 매 답답하고, 가슴을 오히려 뜨겁게 하지만 한복은 목은 터져있어 시원하게 하고, 바지는 허리끈과 대님으로 묶어 찬바람을 막아줘요..

건강뿐 아니라 한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외국인들도 인정 했어요
단아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동정은 어쩌면 조선의 상징일지도 모르죠. 또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넓어지는 섶의 아름다운 자태, 버선코처럼 앙증맞은 섶코, 한옥의 추녀선처럼 살짝 들어 올려지는 도련 등을 빼놓는다면 한복을 더 이상 아름답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도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탈리아의 세계적 디자이너 안마몰리나리는 한복의 아름다움에 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2005년 뉴욕에서 한복패션쇼를 가진 것을 비롯하여 패션 강국 프랑스에서도 한복패션이 열림으로써 한복의 아름다움이 널리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이 이제는 한복의 세계화를 꿈꾸며 비상(飛翔)하기를 기대 합니다

2008-02-29 13: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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