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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호주협의회, 북한인권 주간행사 개최내년 1월 해외 개봉 앞둔 인권영화상 수상작 ‘더 월’ 소개
유선종 기자  |  face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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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8  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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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통 호주협의회가 주최한 북한인권 주간행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는 시드니에 소재한 오스트레일리안 테크놀로지 파크에서 지난 12월4일 ‘북한 인권 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호주 정부의 북한인권법 채택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가 주최했으며, 주호한국대사관과 주시드니총영사관이 후원했다.

이날 열린 개막행사에는 초청 인사 350명이 참석했으며, 세계 최초의 ‘모션 그래픽 장구 악보’인 ‘인식적 사운드 이미지’를 창작한 호주 한인동포 1.5세 작곡가 겸 연주자 김데보라 씨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이날 사회를 맡은 한인동포 2세 주한슬(2GB 프로듀서) 씨의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의 활동사항과 행사의 의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번 행사가 시작됐다.

내년 1월 해외 개봉을 앞둔 아일랜드 골웨이 국제 영화제 인권영화상 수상작 ‘더 월’이 호주 북한 인권 주간 행사를 통해 소개됐다.

   
▲ 민주평통 호주협의회가 주최한 북한인권 주간행사.

이숙진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이나 남북통일의 도화선은 북한의 인권 개선이고, 북한인권 개선 문제는 주변 국가들이 주도해야 하며 주변 국가의 중심은 바로 호주”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인권 주간의 개막식에서 소개되는 영화 ‘더 월’을 통해 호주 현지인과 동포 2세대들이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마음 깊이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경하 주호한국대사는 “과거의 탈북자 대다수는 인권에 대한 개념보다는 오로지 굶주림에 지친 하층민이 대부분 이었지만 지금은 북한의 엘리트 계층의 탈북이 급증하고 있고 다수의 일반 탈북자들도 배고픔 보다는 인간다운 삶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주 한인 동포사회의 북한인권법 상정을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의 단계에 도달한 만큼 이제는 호주 주류사회의 여론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행사를 지원한 윤상수 주시드니 총영사를 비롯해 이안 크로프트 전 해군제독,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재무장관, 빅터 도미넬로 혁신 및 규제개혁부 장관, 매트 킨 의원(혼스비, 재무정무차관), 어니스트 웡 NSW주 상원의원, 조디 맥케이 의원(스트라스필드), 소피 코트시스 주의원(캔터배리), 백승국 시드니한인회장 등이 내외빈으로 소개됐다. 이 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및 교육계 등 호주 주류사회 인사가 다수 참석했다.

   
▲ 민주평통 호주협의회가 주최한 북한인권 주간행사.

사회자의 요청으로 무대에 오른 ‘더 월’의 제작자인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은 “이 영화는 북한 문제에 대해 해박한 한국인들을 겨냥한 것은 아니고 비한국계나 한인동포 2세대들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면서, “누군가 정해준 대로 따르는 것이 아닌 개인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유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또한, 킨셀라 감독은 “영화 제목 ‘더 월’은 자신이 어린 시절 아일랜드에서 겪은 신교도와 구교도 사이의 뿌리 깊은 반목에 빗댔다”고 밝혔다.

영화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20대 초반의 호주 여성은 “영화 속의 주인공 소년이 ‘이건 사실이 아니죠, 그렇죠?’라고 하는 말이 뇌리에 무척 남는다. 진짜로 실제 상황인가”라는 질문에 킨셀라 감독은 “바로 이 영화의 취지가 북한의 실제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 좀 더 현실적으로 실제 상황임을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60대 중반의 호주인 남성은 “북한으로부터 보복 등의 위협을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킨셀라 감독은 “아직은 없다. 두렵지는 않은데 영화가 개봉되고 나면 어떨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킨셀라 감독은 “개인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자유”라면서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담대히 개인의 삶과 세상을 바꿀 생각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북한 상황의 전망에 대해 킨셀라 감독은 “김정은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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