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인유권자협회 출범… 동포 정치역량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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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유권자협회 출범… 동포 정치역량 시험대 올라
  • 임경민 재외기자
  • 승인 2007.03.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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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유권자협회(The Korean-Australian Citizenship Association, 이하 KACA)가 주변의 기대와 우려 속에 마침내 출범했다. 지난 19일 시드니 크로이든 파크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발기인 10여명과 일반 교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진 KACA 출범식에는 오는 24일에 열리는 주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정치인 5명이 초청인사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KACA의 최원규 준비위원장은 “앞으로 한인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 독려 활동, 투표 절차에 대한 홍보 활동 등을 일차적인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며 “장차 한인들의 정계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과 한인사회 전체의 권익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9월로 예정되어 있는 지자체 선거에서 한인 시의원들이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낙윤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이민자의 땅이자 기회와 가능성의 사회인 호주에서 많은 한인들이 시민권을 획득함으로써 힘을 길러 한인사회 전체의 권익을 향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부초청 인사 중의 한명인 쥴리 오웬스 NSW주 하원의원(파라마타)은 축하의 말을 통해 "지난 주선거에서 파라마타 지역구의 경우 단 200표에 의해 당락이 좌우됐으나 이 지역 한인 유권자 수가 2천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영국 총영사는 “시민권자는 권리 외에 책임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를 부탁한다”며 “한인 정치인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중요할 뿐만 아니라 한호관계에서도 적지않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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