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베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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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이불
  • 천취자
  • 승인 2007.02.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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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무거운 눈시울이 내리면
어디선가 살며시
덮어주는 삼베이불

가시처럼 꼭꼭 찌르던
삼베이불

조국이 그리울 때는
어머님이 덮어주시던
오뉴월의
무더위를 막아주는
엄마의 가슴 같은
삼베이불

밤은 어김없이 오는 밤인데……

소녀시절
가시처럼 꼭꼭 찌르던
삼베이불

눈가에
뜨거운 물기가 묻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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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취자/미국
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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