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6.25 참전 기념비추진위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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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6.25 참전 기념비추진위 결성
  • 임경민
  • 승인 2007.02.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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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간의 논란이 있었으나 장소를 제공하는 NSW 주정부의 의견을 반영해 명칭을 6.25 참전 기념비로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7일 크로이든 파크 한인회관에서 열린 6.25 참전 기념비 추진 위원회 결성식에서 백낙윤 6.25 추진위원장은 한국과 호주의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될 기념비의 명칭에 대해 이같이 정리했다.

강대원 재호 대한체육회 회장은 긴급 발의를 통해 “이 사업은 전임 김창수 총영사 때부터 추진되어 온 것”이라며 “지난 해 2월 17일 김창수 총영사와 백낙윤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인사 11명이 모여 한호우호기념비(가칭)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백낙윤 회장을 추진위원장에 선임했다”고 보고하며 승인을 요구했다.

현장에 모인 50여명의 참석자들은 만장일치의 박수를 통해 이를 승인하면서 백낙윤 위원장에게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해 일임하기로 했다. 백낙윤 추진위원장은 “중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한인사회의 중지를 모아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어 미리 준비한 추진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호주측 참전용사를 대표해 시드니 갤럭시씨가 공동 위원장에 선임됐으며, 이재경 전 한인회장을 명예 추진위원장에, 다른 전직 한인회장들을 고문으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올 하반기 노무현 대통령의 호주 방문에 맞추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됐던 기념비 건설은 부지 선정이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일정이 상당히 늦추어 질 것으로 보인다. 박영국 총영사는 “당초 부지로 예상됐던 보타닉 가든 관리당국의 반발로 주정부에서 다른 부지를 찾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으나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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