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지역 모든 역량 결집 ‘한목소리’
상태바
동남아지역 모든 역량 결집 ‘한목소리’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2.09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orld-OKTA동남아대회서 동남아협의회 공식 발족
▲ OKTA동남아대회가 열린 3일 오후 ‘질투의 문화’라는 주제로 송인준 전 헌법재판관 특강이 열렸다. 사진=오재범 기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지역에서 활약하는 세계해외한인무역인협회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고, 자체 네트워크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World-OKTA 동남아협의회’가 공식 발족됐다.

지난 3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니코호텔에서 열린 ‘World-OKTA동남아대회’에 모인 50여 동포무역인들은 동남아협의회를 발족키로 의견을 모으고, 3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 끝에 현 권병하 말레이시아 회장을 첫 협의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권병하 신임회장은 “동남아지역의 경우, OKTA회원 주소록조차 없어 이번 대회와 관련해 연락하기마저 어려웠다”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동남아지역의 모든 역량을 함께 모으자”고 호소했다.

권 회장은 또 “한국은 이제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동남아지역은 한국 드라마를 선두로 한류열풍이 불어와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동남아지역 회원간 교류를 통해 정보 교환은 물론 하나 되는 경제권 형성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호주에서 참석한 천용수 World-OKTA 회장은 “동남아국가 회원뿐만 아니라 독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참석해준 많은 회원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협의회 결성에 대해 6000명의 회원을 가진 회장 자격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회원들이 ‘회장단 선출 및 정관 결정 등 중요 안건을 한꺼번에 결정하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제기돼 협의회 정관 구성과 구체적인 활동사항에 대해서는 다음 모임을 통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공식 발족한 동남아협의회 임원으로는 부회장에 김우재 인도네시아지회장, 배일수 필리핀지회장이 각각 임명됐으며, 고문으로는 이순흥 베트남지회장, 이원주 상임집행위원이 추대됐다. 또 총무에는 이 마태오 말레이시아지회 총무가 겸임하기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Korea CEO Summit포럼과 동남아협의회 공동으로 송인준 전 헌법재판관의 특강 ‘질투의 문화’가 진행됐다.

송 전 재판관은 특강에서 “한국사회에 팽배해 있는 시기와 질투로 인해 사회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국내외적으로 인식 변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강의를 1시간여에 걸쳐 진행했다.

이어 권병하 말레시아지회장의 ‘틈새시장을 겨냥하자’, 천용수 OKTA회장의 ‘수출한국 OKTA의 역할’이란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또, 이날 저녁에는 손상하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해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김동건 영남대 이사장, 현지 재외동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만찬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