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러시아 시각에서 바라본-한반도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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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러시아 시각에서 바라본-한반도 코리아
  • moscow
  • 승인 2003.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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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께서 출범이후 외교4강 순으로 미국.일본.중국방문을 마친 상태이다.
더 더욱 맨 나중 서열로 방러를 계획했다는것 자체는 그나라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어 놓을 법하다.또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속한 러시아.미국.중국.일본은 한반도문제에 긴요하면서도 중요한 다자회담에 러시아를 배제한 점과 노대통령 취임후 하반기가 넘어가는 외교탐방은 방문국에 대한 실례가 될수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러시아방문 계획은 큰 의미가 없다.또한 러시아도 한국정부에 관심 조차 상실해 버린 상태로 보아도 무관하다.먼저 러시아 푸틴대통령은 실용주의자이다.세계 지도자들은 푸틴대통령과 함께하면 지지도가 올라간다. 푸틴은 한국을 끌어 들이려고 노력해 왔다.푸틴과 노태통령과의 공통된 젊음과 새로운 대통령으로써 동반자적 입장으로 볼때 한.러간의 역활이 무엇인가? 뉴 프로젝트를 제시해야 할 단계이다.

과거 러시아를  방문한 한국대통령들은 구소련 당시 빌려간 돈을 받아 내려는 인상을 심어 주었다.반면 북한은 솔직한 심정으로 도움을 청했다. 이처럼 한러관계에서 멀어져 있는 관계가 지속된다면 자칫.러시아에 잠재해 있는 각 분야의 가치를 얻어내지 못한 걸림돌로 작용 될수있다. 이런 원리를 잘 응용 할수있는 지혜가 모아져야 할 시기이다.

한국은 긍극적으로 의리를 지키는 나라의 혈맹관계인 미국이 일본이 아닌 한국에 힘을 실어 줬을때 영향력을 어떻게 발휘해 나갈것인가? 중국과 일본사이에서 독자적인 발판을 마련치 못한다면 결국 힘없는 한국으로 멈추어져 있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한러수교 10여년을 넘긴 러시아에서 바라본 한국에 대한 시각적 차이가 미국. 중국. 일본과는 전혀 다르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러시아가 배제된 상태에서 (구)소련은 한국전쟁의 실제 주요 점령 책임자였다.그러나 21세기 강국 러시아는 동북아 정책으로 중국.일본보다 남북 통일문제에 관심을 호혜조건속에 노력하고자 했다.
예)1905년 한-러 의정서에서 밝혔듯이 100년동안 약속을 지켜주는데 대등한 호혜조건을 전제한 러시아는 1990년 한-러수교 당시 남북통일이 될것을 예상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북한대사관 앞 공관부지를 주러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사용토록 제시한 바 있었다.

우리 한국은 러시아국가 앞에 노대통령의 체스반 위치에서 대등한 입장으로 논 플레이를 해야만 한다. 이익단계가 아니라 한국의 통일이 될 기여를 러시아가 하느냐? 중국.일본이하느냐? 그동안 순방의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중국과 일본의 입장은 어떠한가? 남북통일에 관해 간섭과 개입도 원치않는 입장들이다. 또한 "당사자간의 협상"으로 떠 맡낀다는 말은 곧. 남북통일에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태도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러관계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서 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한 대통령으로써 국가의 장래를 위해 방러가 성사된다면 한국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 놓아야 한다.
물론 말은 가급적 아겨야 한다지만 러시아에서는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은것 같다. 러시아 국회(두마의원) 블라지미르 지리롭스끼는 정계에서 말 잘하는 의원으로써  러시아 TV에 자주 출연. 그의 위풍당당한 모습과 열변을 토하는 모습속에 자신의 주장이 분명하며 철학적 논리의 언변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정치가이다.

또한 대담 프로그램이나 국회연설에서 화를 잘내기도하며 뜻이 맞지 않으면 컵에 있는 물을 방청석에 뿌려대는 모습도 가끔 보게 되지만 그는 러시아 정계 뿐만 아니라 러 국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의원으로 그가 없이는 러시아 정치에 재미가 없다고 할 정도로 인기는 대단하다.

이처럼 스스럼 없는 대화가 국민의 마음문을 열수있는 진정한 국회의원이라면 국민을 대표한 대통령은 어느나라의 대통령과도 진정한 친구가 될수있다.▶한미관계입장 표명도 "수십년간 친구로 다져온 혈맹관계로써 콘크리트와 같이 탄탄한 관계를 절대 적대시하거나 갈라지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분명 이해시켜야 한다.이렇게 오랜 친구를 새로운 친구라고 갈라지라는 마음이라면 너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며 결국 너도 언젠가는 나를 버릴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여야 한다.

어느나라든지 처음은 괜찮겠지만 오래토록  유지하다보면 사심없는 말들을 꺼내기 마련이다.▶"오천년 한국역사속에서 러시아.중국과10여년 냉전관계로 우리를 아주 나쁘게 만들지 않았나?" 해야할 말은 집고 넘어가야 하며 ▶"너희의 책임은 남북간의 통일문제이다. 나없는 사이에 너희들한테 영향을 너무 많이 받은것 같다.친구로써 말하며 친구이기 때문에 국가의 대통령인 내가 분명한 입장을 밝힌다"라는 대화의 말은 한국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받아들일 것이며 러시아가 바라본 통일된 코리아가 먼훗날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부상할수 있기 때문이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iskrash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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