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신인그룹 ‘아리아’..’저희 일 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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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신인그룹 ‘아리아’..’저희 일 냈어요’
  • 하나로닷컴
  • 승인 2006.10.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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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1.5세 한인 교포 청소년들로 결성된 ‘아리아’(ARIA)가 오랜 준비기간 끝에 한인 교포로서는 처음으로 첫 정식앨범 출시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돌입해 화제가 되고있다.

18일(월) 앨범 홍보차 하나로닷컴을 방문한 그룹 ‘아리아’는 오는 10월 초경에 자작곡 10곡과 리메이크 2곡 등 총 12곡이 수록된 첫 앨범을 교포들에게 선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그룹 ‘아리아’는 브라질 한인 최대 청소년 축제인 ‘꿈의 콘서트’ 본선수상자들인 김호성(19), 이성철(22), 박진희(15)양과 기획에서 부터 노래, 믹싱까지 모든 프로듀서 역할은 물론 1.5세대 그룹사운드 ‘녹새풍’ 창단 멤버로 6년 동안 활동했던 김정삼(29)씨가 모여 탄생된 4인조 혼성그룹.

홍보용 공개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 가장 먼저 눈에 띈 ‘봉헤찌로 Mr. Lee’ (작사:손정수/작곡: 김정삼)는 현재 벤데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애환을 담은 내용을 코믹하게 그렸으며, 특히 박진희양의 특유한 가창력과 적절한 랩이 가미되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테크닉 풍의 곡으로 이번 첫 앨범에 타이틀곡으로 지정됐다. 또 어중되어 변변찮은 사람을 일컬어 부르는 ‘어중이’ 란 순수 우리말을 따서 만든 ‘어중이의 고민’ 은 훼이조아다, 김치 모두를 좋아하고 이중문화를 즐기는 1.5세대를 빗대어 풍자한 내용을 담고있다.

이 밖에 자작곡 모두 이민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친근한 인물들의 일상을 소재로 삼았다는 김 프로듀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앨범제작에 꿈을 갖던 중 지난 꿈의 콘서트 공연장을 찾은 것이 큰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공연장에서 만난 김호성군과 박진희양에게 자신의 음반계획 대한 제의 끝에 결국 영입(?)에 성공하는 소위 엔터테이먼트 역할을 발휘하기도.

박진희양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땐 혹시 장난이 아닌가 싶었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녹음실에 가보니 저 말고 다른 오빠들의 설명을 듣고 난 후에야 진심인지 알았죠.” (웃음)

음반이 완성되기 전까지 매주 주말 오후만 되면 틈틈이 모여 녹음 작업에 몰두했다는 이들은 음반 커버 디자인을 끝내고 이제 발매만을 앞두고 있다. 첫판으로 약 150여장을 발매해 지정장소에서 판매는 물론 음반을 구입하는 교포들을 초대해 오는 11월 첫 라이브 콘서트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아직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앞으로 가질 콘서트에 들어가는 비용을 마련할 길이 없어 후원업체나 후원자의 참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것이 다행이 재능 있는 멤버들의 참여로 이제서야 햇빛을 보니 속은 후련하지만 교포 분들의 반응이 궁금해 솔직이 모두들 담담하기만 하네요.” 라며 조심스럽게 소감을 밝힌 김정삼씨는 앞으로 좋은 음악을 기대해도 좋다는 자신감과 함께 교포들의 많은 호응을 부탁했다. 이번 그룹 ‘아리아’ 의 활발한 활동으로 앞으로 더 많은 재능있는 교포 뮤지션들이 탄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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