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박경원 "통일된 언어" 전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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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박경원 "통일된 언어" 전달돼야
  • moscow
  • 승인 2003.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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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원(54.여/본명:박옥자)아나운서는 대한민국 교민으로 "러시아의 소리" 국영방송사에 11년간 근무하면서, 모스크바에서 바라본 세계 정세속에 분단되어 있는 남과북을 생각할때 <한민족인 언어의 통일성>을 강조했다.

박 아나운서는 방송전파가 동포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남북한간의 상호 언어표기상 발음이 달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예:조선.남한순으로 등..)이같은 표현으로 북한 언어를 배제할수도.그렇다고 내 것만 주장할수도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송진행을 위해 번역물을 준비하는 북한인(번역부)과 한국인(아나운서)간의 갈등으로 손해보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번역물을 한국식 언어로 다시 고쳐 읽는다며 내 뒤에는 조국이 있어 서로가 다른 입장이라도 민족혼에서 상통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편안한 자기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어 방송이 전세계 동포들에게 통일된 언어로 전달할 아나운서 양성문제 역시 시급함을 제시 했었다.이에따라 국내 국영방송과 연계는 돼 있으나 소극적인 교류활동으로 그 원인도 있다며 국가나 정부차원에서 어떻게 관심을 가져 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한 뒤 현재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할 전문 아나운서가 전무한 상태로 대두,장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본 방송사는 32개 언어로 최근 아시아부에 속한 한국어 방송부로써 전세계에 분포돼 있는 한인 동포지역에 1시간씩 방송. 러시아.중국.미국.일본.독립국가연합(CIS)과 최근 사할린.알마타.우즈벡지역에 새로운 방송사 신설로 동포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해 졌다(예.오늘의 세계.동포소식.시사해설.현지소식.문화.교육.스포츠.비즈니스.음악.청취자를 위한 편지소식등..)

이처럼 전세계 라디오 방송으로는 러시아의 소리 방송.비비씨(영국).미국의소리.국제방송(중국).독일파장 등. 세계 5대 규모에 속하는 러시아의 국영 방송사 내 소속된 한국어 방송이 해외 동포들에게 우리의 언어을 잃지않기 위해선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방송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아울러 박아나운서는 한국인으로써 한국어 방송이 우리나라말로 전파되고 있음은 국가적으로 중후한 한국이라는 긍지와 사명으로 일하고 있다며 한반도에 차지하는 위치가 얼마나 중요하게 느껴지는지 실감.유엔산하을 빼놓고 남북한 사람이 같은 조직에서 함께 일하고 있음은  일생에 귀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전직원10명으로 아나운서(한국.고려인2명) 번역담당(북한.고려인2명) 편집(고려인3명) 기자(러시아인2명) 비서(러시아인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iskrashin@hanmail.net>    

 ====================국영"러시아의 소리"방송공사의 연혁==============

1929년10월 구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정규방송을 시작한 국제방송은 올해 방송개시 74주년을 맞는다.그 해10월29일 독일어로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라디오 모스크바"정규방송으로 탄생되어 11월부터 프랑스어에 이어 영어로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영어로 시작한 이래 "라디오 모스크바"는 총46개 언어로 세계의 모든 나라에 전파.세계 최대의 국제방송으로 성장.라디오 모스크바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뻗어져 있는 단파방송망을 통하여 하루140시간의 방송을 보내고 있었다.

소련이 붕괴된 후 "라디오 모스크바"라고 명칭 되었던 본 방송은 1994년 말부터 명칭을 [러시아의 소리]방송으로 개칭되었다.

러시아를 휩쓸고 있는 경제금융위기.정치위기는 러시아의 소리방송에도 나름의 악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오늘 러시아의 소리 방송공사는 32개 언어로만 방송하고 있으며 그 방송시간은 65시간으로 여러 언어방송이 취소되었다.(예. 아프리카.스칸디나비아.라오스.캄보디아.네팔.미얀마.인도네시아.태국)

다행히 한국어 방송을 비롯  32개언어로 러시아는 세계 최대 방송사임을 자랑하고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한국방송은 한반도가 일본식민통치에서 벗어나 광복의 길을 따라나서던 1945년 8월과 때를 같이 한"여기는 모스크바입니다"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방송시간은 하루30분이었으나 한국어 방송시간은 점차적으로 늘어나 하루4시간 방송으로 성장.

그러나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부득이 방송시간을 단축.1990년부터 하루3시간.1994년 2시간으로 줄여야 했다.또한  재정으로 시간 단축의 원인뿐만이 아닌 또 다른 이유도  안고 있었다.

이전의 본 방송은 전 소련을 대표하는 방송이었다면. 소련이 붕괴된 이래 한국어 방송은 러시아 연방 이름으로만 방송을 하게 되었다.'러시아의 소리"방송공사는 운영형태로 보아 국영 방송국이다.이처럼 본 방송은 러시아 연방 입장을 대표하는 공식 관영 소식통 역활로 국영 방송공사인 만큼 연방 예산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러시아 소리 방송국 한국어 방송부는 한국시간으로 오후7시~8시까지.9시~10까지 매일 2시간 방송 진행하고 있으며 방송기가 전송하고 있는 라디오 신호는 한반도(북한포함)를 비롯, 일본.중국.미국.독립국가연합(CIS)나라들과 러시아 극동지역에 까지 수신되고 있다(단파:22.25.41/전세계)와 (중파:43/아시아.러시아지역) 주파수(13640.11935헬츠)

적어도 청취자  1천만명이 본 방송을 애청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청취자들의 소식편지 수가 최근들어 늘어가고 있다.특히 한국 애청자들의 경우 거의 13년전 1990년 한국과 구소련이 수교된 이후에 비로써 " 러시아의 소리" 방송공사에 고국.가족의소식 편지를 보낼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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