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검역청, 시드니 국제 공항에서 소수민족 언론 상대로 설명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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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검역청, 시드니 국제 공항에서 소수민족 언론 상대로 설명회 열어
  • 호주한국신문
  • 승인 2006.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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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김치는 안 돼고 공장 생산 규격 김치만 통관 가능

20일 호주 검역청(AQIS)은 시드니 국제 공항에서 소수민족 언론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검역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AQIS 뉴사우스 웨일즈 책임자인 Graham Turner씨는 “각 소수민족 커뮤니티 인사들을 대상으로 AQIS의 업무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며 “여기에서 얻은 지식을 통해 모두가 함께 책임을 지는 풍토를 조성함으로써 효과적인 검역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초대된 소수민족 언론계 인사들은 AQIS의 업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학을 견학했다. 탐지견들의 활약과 엑스레이 검사대를 둘러보고 모든 물품이 적시에 검사되는 과정을 일일이 지켜보았다.

또한 검역상 위험한 물건을 전시한 곳에서 호주에 자주 반입되는 여러 종류의 물품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AQIS에서는 입국 승객들이 $220에서 $66,000까지의 벌금형으로 처벌 받지 않도록 모든 음식물 및 동식물 제품을 신고하기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신고를 하는 것이 자동적으로 물품을 차압 당하게 되는 것은 아니며, 대다수의 경우 검사나 처리가 끝나면 물품을 되돌려 준다는 사실이 강조됐다. 또한 물품이 압수되더라도 신고를 하였으면 벌금을 지불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

AQIS는 또한 호주로 보내지는 모든 해외 우편물을 100% 조사하며, 음식물과 동식물 제품이 포함되어 있는 우편물은 개봉하여 검사한다고 한다. Turner씨는 이와 관련 “해외의 친지들에게 호주의 엄격한 검역법에 대해 알리고, 우편물에 부착되는 신고서에 모든 내용물을 정직하게 기입하여 신고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식 행사가 끝나고 다과를 겸한 간담회 시간에 AQIS 관계자에게 집에서 만든(home-made) 김치가 금지품목에 들어간 이유를 묻자 “규격화된 상품으로 출시되는 김치와 달리 집에서 만든 김치는 겉절이 등 채 숙성되지 않은 상태로 반입되는 경우가 많아서 금지됐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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