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에서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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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에서 피살
  • 호주한국신문
  • 승인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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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현지 시간) 호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의 홀리데이 아파트에 투숙했던 한인 여성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져 호주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원을 한인 여성 문모씨(32)로 확인했고 사건 현장 근처에서 47살의 남성을 체포해 용의자로서 심문하고 있는 중이다.

당시 아파트 8층에서 연기가 솟아올라 화재로 인식돼 인근 소방서의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했었다.

현장을 지휘했던 소방관 간부 폴 스미스씨는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했고 건물 관리인측에서 신속히 대응했기 때문에 남아있던 몇몇 사람들도 금방 빠져 나올 수 있었다”며 “두 명의 대원을 화재가 발생한 유닛으로 올려 보내 수색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두 명의 대원은 유닛 플로어에 쓰러져 있던 여성을 발견해 밖으로 데리고 나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며 “앰뷸런스가 도착할 때까지 10여분간 응급조치를 계속했으나 결국 현장에 도착한 전문 구조 요원들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문모씨의 몸에는 흉기에 여러 번 찔린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니총영사관의 이봉행 영사는 “문씨는 학생비자 소지자로 역시 학생비자 소지자인 남편과 시드니에서 생활하다가 한 동안 혼자서 퀸즐랜드를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의 피해자 부모와 연락을 취했고 이들이 도착하는 대로 장례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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