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기림반도체 이정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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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기림반도체 이정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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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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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高新)기술을 하기엔 연길이 최적의 장소죠

   
▲ 연길기림반도체유한공사 이정기 회장
지난 5월 5일 연길시 개발구에서는 '연길기림반도체유한공사'의 OPC 생산라인 기공식이 열렸다. 기림반도체는 올 해 말까지 800만 위안을 추가로 투자, OPC드럼 200만개를 생산하는 매출 1억 위안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품의 70%는 한국을 비롯하여 동남아, 멕시코, 브라질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일찍이 한국의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며 반도체와 인연을 맺어온 이정기 회장은 지난 2002년 9월 연길에 '기림반도체유한공사'를 세웠다. 1차로 700만 위안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설비 중 드라이에처에 사용되는 규소전극 생산설비를 갖추었고, 매년 1200개의 규소전극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어떤 이들은 중국 남방이 고신기술 사업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저의 오랜 경험으로 보면 연길이야말로 반도체 관련 사업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이 회장이 꼽은 첫 번째 이유는 온화한 날씨와 저습도의 기후. 기후 조건 하나 만으로도 반도체의 불량률을 많이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풍부한 수자원과 연변대학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재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공항과 가깝고 언어 장벽이 적으며, 어느 곳보다 성실한 노동력을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점들도 오늘날의 기림반도체를 가능케 했던 원동력들이다.

  이번에 새롭게 투자되는 항목은 전문 OPC 생산라인. 일반인들에게는 'OPC'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하겠지만, 레이저 프린터에 사용되는 카트리지의 핵심부품인 '드럼'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드럼'은 인쇄과정 중 전하를 받아 감광을 일으키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에 인쇄 품질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 만큼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추어야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연길의 대표적인 고신기술 회사로 분류되던 '기림반도체유한공사'. 이번의 설비확장을 통해 OPC 생산라인까지 갖추게 되어, 명실상부한 선진적인 기술집약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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