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2세 교육문제개선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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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2세 교육문제개선 보람”
  • 신성준기자
  • 승인 2006.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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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스크바 한인회 유병익 사무총장

지역정보 전산화 교민회관 설립 추진
러 새NGO법령 효율적 대응에도 만전

“최근 발표된 러시아 NGO법령에 따라 한인단체는 오는 6월까지는 등록을 마쳐야 한다. 따라서 우리 한인회도 업무대행사에 위탁한 상태인데 서류준비와 등록절차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교단체에 대해서는 활동하기가 더욱 까다롭기 때문에 우선 한인 선교사 협의회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했고 대사관에서도 간담회를 갖는 등 한인종교 단체가 등록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상태입니다.”

최근 러시아 NGO법 개정으로 한인단체에 영향은 없는지 동분서주하고 있는 유병익(43) 모스크바 한인회 사무총장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교민들의 민원 및 안전을 위해 24시간 휴대폰을 켜 놓고 항상 대기하며 긴장하는 업무의 연속이다. 재외국민을 위한 봉사하는 마음의 유 사무총장을 만나 한인회의 이모저모를 들어본다.

   
▲ 집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 유병익 모스크바 한인회 사무총장
-한인회 사무총장은 언제부터 봉사하고 있는가.
“2대 한인회 집행부에서 봉사를 시작으로 2003년 6월부터 3대 한인회까지 근무하고 있다.”

-가장 힘들었던 게 있었다면.
“가족이 한국에 있기 때문인데 몸이 아플 때가 가장 힘들다. 365일 한인회업무에 매달리다 보면 쉬는 날이 없다.”

-한인회가 이뤄 놓은 성과라면.
“재외국민 자녀 2세 교육문제다. 2대 한인회에서 토요 한국학교를 설립 초등 4개반으로 시작해 3대 한인회에서 중학과정을 3개반을 신설 현재 초등 4개반 중학 3개반으로 총 7개반에서 110명의 학생들이 우리의 국어와 역사 문화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또 재외국민 생활 정보지 ‘러시아로 오는 길’을 지난 1년간 준비해 금년 5월 말경에 발간해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톡, 노보시비리스크, 이르쿠츠크, 사할린, 한국에 있는 러시아관련 기관 단체 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한인동포단체와 업무교류는.
“동포단체와 업무교류는 상호 교류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전 러시아 고려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140주년 행사 때 한인회와 협의를 갖고 업무를 지원해 나간 일도 있지만 서로의 업무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않는다.”

-한인회의 운영면에서 재정적 지원은.
“한인회 운영비는 연간 7~8만 달러, 회장임기 2년 기간에 15만 달러가 소요된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재외국민이 4~5천여 명으로 열악하고 회비 납부실적도 저조한 실정에서 어렵게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정부에서 재외동포단체에 대한 별도의 지원책이 있는지 여부가 궁금하다.”

-사무총장의 업무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재외국민 지역정보 전산화가 미약하다. 특히 전 러시아 재외국민들의 지역정보를 수집하여 한인회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제공에 충분한 네트워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

-보람을 느꼈을 때가 있다면.
“즐거운 경사 때 보다 교민간의 애사를 당했을 때 서로들 밤을 새워주고 장례에 필요한 모든 절차들을 준비해 주는 모습에서 그래도 모스크바 재외국민들이 아직도 따뜻한 정이 있음을 느꼈다.”


-한인회의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우선 한인회관이 없는 관계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다. 임대한 작은 공간으로 인적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재외국민 지원업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작년 12월부터 한인(복합)회관 건립을 위한 기초 조사를 실시해 재외국민 750여명이 참여했다. 이 결과 우선 장기적 한인회관건립을 추진하자는 의견 쪽이 83%로 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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