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납치강도 탈출 "아들도 아버지도 용감했다"
상태바
시드니 납치강도 탈출 "아들도 아버지도 용감했다"
  • 호주온라인뉴스
  • 승인 2006.04.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주 시드니의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에서 지난 2일밤 2인조 무장강도에게 납치당해 가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던 50세 아버지와 9세 아들은 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교민 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자는 지난 2일밤 8시50분경 스트라스필드의 파넬 스트리트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 주차시킨 BMW 7시리즈 승용차를 향해 걸어가고 있을 때 레바논계로 보이는 권총강도와 복면 괴한 등 2명의 공격을 받았다.

두 범인은 아버지를 BMW의 뒷좌석으로 밀어넣었으나 소년은 복면 괴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로 달려갔으며 엄마는 마침 지나가던 경찰차를 세웠다.

그러나 경찰이 사건 현장인 파넬 스트리트 주차장에 달려가 보니 이미 범인들은 아버지를 납치한 채 BMW를 몰고 달아난 뒤였는데 아버지도 차가 하버필드의 파라마타 로드와 프레데릭 스트리트 교차로 신호등에 대기할 때 탈출에 성공했다.

 자동차 납치범들은 이 아버지에게 지갑과 카드를 빼앗고 카드 비밀번호를 요구했으나 그가 거절하자 권총 손잡이로 그의 머리를 가격하기도 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06-04-06 13:37:38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