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총 영사관 설치를 촉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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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총 영사관 설치를 촉구하며
  • 김상진
  • 승인 2006.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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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대책 더 이상 늦으면 안된다.
형제의 나라로 불리우며, 한국전쟁 참전과 최근 2002년 월드컵 신화로 서로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며,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을 비롯하여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속속 터키에 투자 진출을 계속하고 있고 양국간의 교역이 매년 급 신장 하여 2005년에는 30억불을 넘어 섰고 이러한 신장세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98년 이후 서울-이스탄불 직항로도 개설되어 터키항공이 주 2회(성수기 3회) 운항해 왔으며, 2005년 4월 부터 대한항공이 주 3회 취항하고 있어 현재는 주 6회의 직항 항공기가 운행 되는 등 터키를 찾는 한국인 단기 방문객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써, 2005년 한해에만 약 10만명에 이르는 한국인 이 이스탄불을 방문했으며 앞으로 더욱 증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주 동포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당면한 영사 업무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현지 동포사회는 숙원 사업의 하나로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이스탄불 총 영사관의 설치를 건의 해 왔으며, 수교 48년 만인 2005년 처음으로 터키를 방문한 노 무현 대통령의 공식 방문시 열린 동포간담회 석상에서도 이와같은 총 영사관 설치가 공식 거론 되었고 대통령께서 이에 대한 지원 약속과 함께 배석했던 반 기문 외교부 장관께서도 이스탄불 총 영사관이 최 우선적으로 설치 되도록 지원 하겠다는 약속도 있었지만, 아직도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이 없는 실정이다.

최근 증가하는 교민들은 물론이고, 년간 10만명 이상의 한국인 여행/단기 방문객들이 찾는 이스탄불 에서 한인들의 생활 안전및 경제 활동지원을 위한 총 영사관의 설치의 필요성은 모두 인식 하면서도 그 설치의 추진/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한국인 여행자 임 지원군이 실종되었고 한달후에 변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타깝기 이를데 없는 일이다.

2006년 들어 이스탄불에서 공식 신고및 발표된 한국인 피해 사건만도 매월 1-2건씩 발생하고 있고 터키 생활경제의 악화로 생계형 범죄 및 강력사건등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나 총 영사관이 없는 이스탄불에서는 한국인 관련 재산 피해사건들은 물론 실종, 사망 등과 같은 인사사고 들이 발생할 경우에도 정부의 보호및 안전에 대한 어떠한 조력도 받을 길이 전혀 없는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항상 사후 약방문 격으로 대처해온 우리 정부측의 해외교민보호 정책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한인들의 재산과 인명의 피해가 발생해야 이스탄불에 총 영사관을 설치해 줄 것인지 답답하다. 관계 부처및 담당자들의 관심과 신속한 대응 조치를 촉구하는 바아다.

현재, 이스탄불 현지에서는 터키한인회, 지-상사 협의회, 한인교회 등을 중심으로 "이스탄불 총 영사관 설치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 하고 있고 이 서명운동이 마쳐지는대로 청와대는 물론 외교부, 국회 등 관련 부서에 탄원서를 제출 할 예정으로 있다.

내년인 2007년은 전통적인 우방, 형제의 나라, 터키와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정부및 지자체, 각 기관/단체별로 다양한 축하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 되어진다.
하지만 현지 거주 동포들은 물론 방문하는 여행/출장자 들의 가장 기본적인 안전문제에 대한 배려와 조치가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축하 행사는 아무런 의미도 갖을 수 없는 울리는 괭가리 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터키 양국간의 우정과 협력을 더욱 빛내기 위해서라도 터키 제1의 도시이며, 대부분의 한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고 년간 10만명 이상의 단기 방문객들이 다녀가는 이스탄불에 총 영사관이 우선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 일 것이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현지의 한인 대상 범죄의 상황으로 볼때 더 이상 늦어 져서는 정말 안될 것이다.

총 영사관이 설치 될 때 까지 현지에 사는 교민 여러분들과 터키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 들께서는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야 할 것이며, 이를위해 현지 공관및 한인회 등이 긴밀히 협조하여 재산및 인명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계몽하고 홍보하는 일에 더욱 역점을 두고 노력을 해 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내외에 있는 터키를 아끼고 좋아하는 분들 께서도 형제의 나라 터키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여 더 많은 양국간의 교역과 관광 그리고 우호 협력이 이루워 질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갖고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조치인 "이스탄불 총 영사관" 설치에 대하여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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