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영국 직수출 중단 6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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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영국 직수출 중단 6개월째
  • 코리안위클리
  • 승인 2006.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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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값 50% 인상… 소비자 부담 커져
최근 신라면 사보셨나요? 값이 많이 올랐다구요?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농심 신라면, 신컵 등이 현재 영국으로의 직수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인상점에서 판매중인 신라면은 한국 내수용이거나 독일, 네덜란드를 거쳐 들어온 제품이다. 지난 해 6월 개당 40~45p 하던 것이 현재 56~65p로 최대 50% 까지 올랐다.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오른 가격이다. 영국으로 직수입이 안 돼 비싸졌다고 업자들은 말한다. 소비자들은 ‘업자들이 이번 기회에 슬쩍 마진을 더 붙인 이유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문제 발단 작년 6월 영국식품표준청(FSA: Food Standard Agency)은 신라면, 신컵, 짜파게티 등 20여 개 농심 제품에 판매금지 처분을 내렸다. 제품에서 방사선이 검출되었는데 포장지에 ‘방사선 처리했음’이라는 내용이 없어 라벨 표기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FSA는 식품에 방사선 처리는 괜찮지만 이를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제품에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농심 대응 농심은 FSA의 판금 조치 직후 국내 일간지 15 매체 이상의 1면에 ‘방사선 처리를 하지 않았다’는 해명성 광고를 일제히 실은 바 있다. 이후 FSA측과 협의를 가져 9월부터 수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음을 자사 홈페이지에 알렸다. 그러나 당시 수출이 재개된 제품은 신라면과 신컵 두 종류 뿐, 이 또한 9월중 두 차례 선적된 것이 전부다.
지금까지도 제품에 문제가 없다고 줄곧 주장하는 농심이 언제부터 정상적으로 영국 수출을 재개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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