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쿼놈 사 연구원 서혁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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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쿼놈 사 연구원 서혁진 박사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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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생명공학의 메카인 샌디에이고에는 관련분야의 기술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유명 회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독일에서 창업한 '씨쿼놈'(SEQUENOM)사가 바로 대표적 생명공학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본사를 중심으로 보스턴, 독일, 호주 등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약 250여 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면서 생명공학분야의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본사에서 일하는 서혁진(32·사진) 박사도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밤늦도록 연구실의 불을 밝히고 노력하는 연구원이다.
DNA 바이오칩의 설계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서 박사는 6살 때 이민와 보스턴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뉴욕에 있는 명문 코넬대학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는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공학도다.
특히 서 박사는 250년의 역사를 지닌 필립스 엑시터 고등학교 재학 당시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총학생회 부회장에 선출되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한인학생회를 결성, 주류사회와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또 대학 3학년 때에는 한인총학생회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이 단체를 코넬대학 역사상 2번째로 큰 단체로 성장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저는 누가 뭐라 해도 한국인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조국의 발전을 위해 쓰고 싶습니다. 제가 씨쿼놈 사에 입사하게 된 것도 이 회사가 본국의 한 대기업과 공동으로 지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 지역사회의 성장과 화합에 기여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서 박사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소박한 꿈을 지닌 과학자다.
산디아고=미주중앙일보 이태용 차장 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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