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한인사회 발자취 학술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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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한인사회 발자취 학술적 조명
  • 미주중앙일보
  • 승인 200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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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에서 열린 한인이민1백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기념사업회 전혁 회장이 한인이민사회의 역사를 조망해보는 학술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들어 한인이민1백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카고 한인들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변화를 진단하는 학술행사가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7일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에서 시카고 한인이민1백주년 기념사업회 주최로 ‘시카고지역의 한인이민자’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한인 학자 및 전문가들은 다양한 주제에 걸쳐 시카고 한인사회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가졌다.

 모두 4부로 이루어진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한인이민자들의 역사 ▶한인 2세대 ▶한인커뮤니티의 활동 ▶한인사회의 요구사항 및 개인 경험 등을 주제로 논문과 구술 등 다양한 형태로 주제발표에 나섰다.

 먼저 시카고 한인이민사회가 처음 형성되고 발전되는 과정을 비춰보는 1부에서는 ‘한인 이민자들의 교회생활(이부덕)’과 ‘미군과 결혼한 한인여성(임선빈)’, ‘시카고 한인사회의 역사(조광동)’ 등이 발표되는등 여러가지 각도에서 시카고 한인이민사회를 조망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한인2세대를 주제로 한 2부에서는 ‘정체성의 세계화(고동혜)’와 ‘1.5세 및 2세들의 요구사항진단(이지연)’, ‘한인 입양의 역사와 이슈 및 입양커뮤니티의 미래(베키 벨코어, 태미 코 로빈슨)’등의 논문들이 발표돼 앞으로 한인커뮤니티를 주도하게 될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고자 했다.

 3부에서는 ‘한인 연장자 서비스(하재관)’과 ‘한인학교 경험 회고(이상오)’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한인커뮤니티가 발전하면서 학교, 시민단체등의 활동을 조망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정운보씨가 한인 2세로서 경험한 법조계 생활을 설명했고 스티브 김은 그동안 선거 등 정치활동을 벌이며 느낀 바를 상술, 한인 이민사회의 새로운 주도자로 부상하고 있는 젊은세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민1백주년기념사업회 전혁 회장은 “이민 1백주년을 기념하는 여러가지 사업 가운데 이번 학술대회는 가장 의미있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기념사업회는 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 에세이와 함께 이날 제기된 논평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이재국 기자  입력시간 :2003. 06. 10   1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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