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6.02.04. 09:56:32 조회: 18
한국의 전통 다도 시범에 많은 현지인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크라이스트처치 아트 갤러리에서 현재 개최되고 있는 한국의 현대 미술전인 ‘일상의 연금술” 전과 때를 맞추어, 매주 수요일 저녁 갤러리 로비에서는 한국 전통 문화 공연이 매주 열리고 있는 데 금주는한국의 전통 불교 다도 행사가 열렸다.
크라이스트처치한인회와 묘심사가 함께 주관한 이번 행사는 사찰의 헌다 공양(부처님께 올리는 차 공양)과 함께 일반 생활다도를 시범으로 보여 주었다.
30여분간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전통 차에 대해 평소 흥미를 가지고 있던 키위와 외국인 등 130여 명이 참석, 시종 일관 진지한 자세로 시범을 보았으며, 또 일부 지원자들은 직접 의식에 참여하면서 전통 차를 맛보기도 했다.
전통 사찰의 건물 내와 같이 꾸며 놓은 무대에서 실시된 1부 헌다 공양에서는, 진지한 배경 음악과 엄숙한 의식에 관중들은 숨소리조차 죽이고 행사를 지켜 보았다. 헌다공야은 현재 한국의 각 사찰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행하고 있으며 이 헌공 차례는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52호 영산재로 등록된 의식 차례이기도 하다.
이어서 진행된 생활 다도에서는 참석자 중 남녀 한 명씩이 직접 참여, 차를 다루는 방법에 대한 지도를 받았으며, 끓인 차를 나누어 관중들이 음미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행사 후에도 한국 차의 구입 방법을 묻는 등 많은 관객들이 예상 밖의 큰 관심을 보여 주목을 끌었다.
2월 8일(수)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키위와 한국인 20여명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이 예정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