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만경봉호 입항포기는 日위협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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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 "만경봉호 입항포기는 日위협 때문"
  • 연합뉴스
  • 승인 200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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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 재일 총련은 8일 북한의 부정기 화물선 만경봉호가 9일 오전으로 예정됐던 일본 입항을 포기한 것은 "일본의 위협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남승우 총련 부의장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관계당국의 검사 및 감시체제 강화, 입항저지 움직임이 만경봉호의 정상적인 운항과 도항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남 부의장은 또 "입항을 저지하기 위해 저질러진 악질적인 반(反)공화국 캠페인과 방해행위는 우리나라(북한)의 주권과 존엄을 모독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만경봉호는 미사일 부품수출, 마약 반입, 스파이 지령 등과 관계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당초 9일 일본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하려던 만경봉호에는 북한 방문길에  올랐던 재일 조선대학교 학생 등 260명이 승선할 예정이었다.

    만경봉호는 약 5개월 만에 일본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며, 일본측은 입항 직후 경찰과 세관직원 등 100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선상검사를 벌일 방침이었다.

    ksi@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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