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단결되고 화합된 한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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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단결되고 화합된 한인사회
  • 신철호 한인회장
  • 승인 2006.0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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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해마다 한 해를 보내면서 다사 다난했던 한 해라고 이야기들을 하지만 지난해 역시 저희 한인 사회에는 매우 많은 문제점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급증하는 교민들과 관광객들로 인하여 현지인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례가 너무 많았으며 금전적인 문제로 인하여 생명을 잃는 경우가 있었는가 하면 교민간에 불화 또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한해 였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번 정기총회 때 말씀 드렸던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 시켜 드리며 우리 개 개인이 자신을 성찰하는 기회가 되어 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다시 말씀 드리고 저 합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여러분 모두가 잘 알고 계시겠지만, 필리핀은 우리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우호국이며 혈맹이기도한 나라로서 과거 6.25의 피해로 우리의 조국이 누란의 위기에 처해있을 지상군을 파견했고

전쟁으로 인한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을 때 구호를 위하여 쌀을 보내주었으며,
근대화 시절에는 한국의 토질에 맞는 벼의 품종을 개발하여 쌀의 수확량을 증가하여 굶주림에서 벗어 나도록 도와주었으며
 
현재는 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탈북자들이 경유지로의 이용을 허용해주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특히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제 이들보다 잘 살게 되었다는 긍지와 자부심은 가지더라도, 참담했던 과거를 되돌아보며 필리핀 국민들을 형제국과 같은 친밀한 마음을 가지고 이들과 융화할 수 있는 성숙된 자세로 생활하는것이 우리가 이들에게 진 빛을 갚아나가는 길이며 신의 있고 겸손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에서 하는 외교가 정치, 경제, 문화 등으로 시간을 요하는 행정 외교라면 우리 들이 이곳에 살면서 실천하는 작은 민간외교는 직접 현지인을 접하며 바로 판단을 내리게 하는 실제적으로 한국과 한국인을 알려주는 최전방의 외교관이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발행하는 신문을 보면 한국인에 대하여 좋은 일 보다는 좋지 않은 일에 더 욱더 자세히 보도를 하며 타이틀의 시작은 항상 어느 개인을 지칭하는것이 아니라 KOREAN 이라는 한국인 전체를 전제로 하는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다른 선진국에 가게 되면 모두가 그들의 법을 준수하며 조용하게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이곳은 우리보다 못한 나라 라는 우리 자신들의 우월감 때문인지 많은 것을 무시하고 생활하다가 사고 발생시 언어의 구사도 확실하게 하지 못한 단점과, 체 면으로 인하여 가급적 남모르게 빨리 금전적으로 라도 해결하려는 한국인의 성급한 습성은 부패를 조장시키며, 이러한 약점을 알게 된 일부의 현지인들은 의도적으로 피해를 주기도 하고 있습니다.

표면상 나타나지는 않더라도 또 많은 사건 사고 뒤에는 교민들의 약점을 알고 있는 일부의 교민들이 부정과 결탁하여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익의 분배를 하는 파렴치한 행동으로 교민사회의 독소와 같은 동족으로 인하여 이곳 현지인들 조차 빈정거리며 추한 한국인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보통의 경우 사건의 해결 보다는 스스로 알아서 종결 하라는 식의 무성의한 모습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업자득 이기는 합니다만, 나의 조그만 이익을 위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겠다며 나름대로의 꿈을 가지고 이곳에 정착하려는 분들에게 같은 동족으로 격려를 하고 도움을 주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옛말에 까마귀도 자기 골 까마귀가 반갑다고 했듯이 비록 지금은 지척의 나라가 되어있읍니만 우리는 한국인에 틀임이 없으며 일부의 잘못된 사고가 전체 교민을 호도하고, 또 일부의 교민은 자신만이 유일한 좋은 한국인 인양 온갖 감언 이설로 다른 교민을 폄하 하며 거리감을 두도록 조장하면서 결과적으로는 피해를 보도록 만드는 일부의 교민들이 각성을 하는 계기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나름대로 안면이 있거나 지인을 통하여 소개를 받고 선의 에서 시작된 관계가 결 국은 그들의 모든 약점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 피해를 입고, 자신의 처지가 너무 참담해 되돌아 갈수도 없는 입장이 되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자신이 당한 일을 되돌려주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다수의 선한 교민들을 동일시하여 우선 경계부터 하는 풍조가 없어지도록 하는것이 이곳에 오래 살고 있는 우리 자신들의 몫이 아닐 까 생각합니다.

너무나 저희 한인사회의 치부를 놓고 부정적인 말씀을 드려 미안합니다만 교민들 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가 먼저 알고 시정이 되어야 할 일이며,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교민간에 우의를 다지며 이국 생활을 한다면 좀더 밝고 아름다운 교민 사회가 될 수 있으리라 믿기 때 문입니다.

그리하여 내년에는 금년과 같은 인명 피해도 없고, 현지인들 에게
1. 단결되고 화합된 한인사회
2. FILIPINO 에게 친절하며 도움을 주려는 한국인
이라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며 당당하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한인회가 되는 밑 거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금년 한해 한인회의 발전을 위하여 물심 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교민 여러분 덕분에 재외 한인회 최초로 DB SYTEM 을 구축하여 긴급 상황 시 한인회에 CEL PHONE 번호가 등록된 모든 분에게 SMS 을 통하여 대사관 이나 한인회의 공지, 긴급통보, 현지의 생활정보, 또는 각 단체별로 별개의   SERVICE 를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능을 갖추게 되었음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진정한 기쁨이 있다면 그것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무술년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도움의 손길을 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교민 사회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한 해가 되시기 바라며, 끝으로 교민 여러분의 각 가정에 주님의 크신 가호가 항상 함께 하시어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인회장 신 철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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