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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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이 위험하다
  • 서병길
  • 승인 2006.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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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하다샤 병원으로 이송된 샤론
샤론이 위험하다 -뇌출혈로 “하다샤” 병원으로 이송된 샤론

어제 저녁 밤9시 아리엘 샤론은 “세드롯트”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뇌출혈을 일으켜 곧바로 100km이상 떨어져 있는 예루살렘의 “하다샤“ 히브리대학 병원으로 옮겨졌다.
밤 11시30분대기 중이던 의사들에 의해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샤론의 작년에 이미 심장에 구멍이 나서 “하다샤”병원에서 치료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의 정계 개편으로 인한 과중한 스트레스와 총선을 앞두고 중압감을 견디지 못해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리쿠르“당을 떠나 “카디마“당을 창설하는 과정에서 많은 충격이 있었고 총선을 앞두고 승리가 예상되어왔지만 지병인 심장병에 이어 뇌출혈로 결국 파란 많은 정치생명이 풍전등화에 놓이게 되었다.

주치의 ”쉴로모 세게르” 박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샤론의 건강을 염려해왔다.
그러나 어제는 샤론의 농장과 병원사이가 너무 멀어 응급처치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이송과정에서 너무 많은 피를 흘려 중태에 빠지게 되었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샤론이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의료진들은 전망하고 있으며 회복되더라도 수상 직을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다.

밤 11시 15분 부수상인 “에후드 올마르트”가 임시로 수상의 직무를 맡게 되었다.
총선도 연기 되었으며 샤론의 괘유를 빌고 있을 뿐이다.

신문과 방송은 어제 밤부터 오늘 하루 종일 샤론의 수술상황을 중계하고 있으며 사진과 영상물을 통해 샤론의 일대기를 방송하고 있다. 분위기는 서거한 분위기 이다.

1928년 이스라엘 출생인 샤론은 1945년 하가나 라는 자위대의 대원으로 독립에 앞섰고,
이후 독립전쟁과 육일 전쟁,“욤 키푸르” 전쟁 등을 통해 전쟁영웅으로 부각되었던 인물이다. 1976년 국회에 첫 진출하여 1978 농업장관이 되었고 1981보안 장관을 거쳐 2001년 노동당의 “에후드 바락”을 이기고 “리쿠르당”으로 이스라엘 수상이 되었다.

그의 강성 때문에 많은 도전과 미움을 받기도 하였고 200.9.28일 성전 산에 올라가므로 팔레스타인과의 무장충돌을 일어나게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강한 이스라엘을 표방하고 정책적으로 자주적인 힘을 키워나간 자존심의 인물이기도 하다.

급기야 같은 당의 나타야후의 견제에 “리쿠르”당을 떠나 ”카디마“당을 창설하여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고 제1여당으로서 정권재창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때에 샤론의 부재는 정치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중동지역에 어떠한 그림이 그려질지 안개에 싸이게 되었다.

2006.1.5 오후 5시19분 현지시각
이스라엘 뉴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서 병길



*사진설명
1.샤론의 수술소식을 전하는 마아리브신문 1면기사
2.샤론의 어린시절
3.1969년 남부사령관시절
4.최초의 국회진출
5.수상 선출됨
6.성전산에 올라간 샤론
7.06.1.4 저녁 샤론과 올마르트
8.릴릴여사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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