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 히오 구경은 잘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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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 히오 구경은 잘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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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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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선일보 5월 29일자 칼럼

(제목) 히오구경은 잘 하셨습니까?



(원문)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님, 브라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구 반대편까지 먼 길을 오시느라 대단히 힘이 드셨을줄 압니다. 직접 만나뵙지 못하고 이렇게 지면을 통해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직접 만나지 못해서 "안타깝다"라고 글을 시작하셨군요. 개인심정인가요? 아니면 조선일보 심정인가요? 일단 계속 내려가 보지요.....

(원문)이번에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오셨다지요. 그리고 돌아가시는 길에 지난 26일 오후 5시 무렵 히오에 도착해 이틀밤을 보낸 뒤 28일 아침 11시경 쌍파울로에 오신 것으로 압니다. 곧이어 이날 밤 비행기로 귀국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조선일보의 정보망이 이 정도입니까? 특사자격으로 오는지도 몰랐고 귀국하는 것 조차도 다른데서 들었다니 말입니다. 그럼 이 모든 글이 특사가 귀국하고 나서야 쓰시는 글이네요? 이런 걸 전문용어로 '뒷북'이라고 합니다.

혹 모든 일정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저런 말투로 쓰셨다면 아래에 이어질 글들이 "비아냥 거리기 위한 글"이었다는 제 의심이 유효하다는 생각입니다.

(원문)그래 히오에서는 편안한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과거에도 한차례 브라질을 다녀가신 적이 있다 하니 전혀 낯설지는 않았으리라 짐작됩니다. 예수 동상이 우뚝 선 꼬르꼬바두 정상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해변의 정취가 국정수행의 한 축을 담당하느라 지친 몸을 잠시라도 쉬게 해드렸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으로 듣고 넘어갑니다. ^^

(원문)그런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교포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방문에서 뭔가 잊으신 것이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무슨 소린가 하시겠지만, 잠시동안만 시간을 허락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저도 기자님과 같은 자격-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 또 교포의 한 사람-을 가진 사람으로서 덩달아 궁금해지는군요. 저도 한국의 현 상황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거든요. 또한 그 자격을 가진 사람으로서 내가 가지는 책임은 무엇이고 의무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자각하고 살고자 노력하는 "개인"입니다.

(원문)실장님께서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국가원수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나라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실 것이고, '한국호(號)'의 방향타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일러줄 수 있는 분으로 생각이 됩니다.

-->맞습니다.

(원문)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요즘 브라질 교포들은 한국의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채 100일도 안돼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멀리서 듣고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한국 뉴스는 짜증이 나서 보기도 싫다"고 말하는 교포도 많습니다. 실장님께서 아르헨티나에 이어 브라질에 오신다는 말을 듣고 이왕 걸음을 하신 김에 이런 갈증을 다소나마 풀어주기를 기대했었습니다.

-->많은 브라질 교포분들이 모두 우려를 하고 안타까워하시는 걸로 표현을 하셨네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채 100일도 안돼 갈팡질팡하는 한국의 모습"은 누가 만들어 놓은 것입니까?

새 정부는 "국민이 대통령이 되는 나라"라는 기치를 내걸고 들어선 정부입니다. 하지만 그 정부가 하고 있는 혹은 앞으로 하고자 일이 무엇인지 알고있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요?

정부가 잘하는 게 없으니까 국민들이 모른다구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위 대한민국의 기득권 세력으로 표현되는 딴나라당과 그들의 집권을 위해 나팔수 노릇을 하는 수구언론들이 "현 정부는 난장판 정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수백만부씩 발행하는 신문에 개똥만도 못한 기사들로 도배질을 해대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확신이라는 제 말이 지나치다고 생각되십니까? 그럼 한 번 볼까요? (글이 길어지고 있습니다만 양해를 구합니다.) 6월 2일자 조선일보 인터넷신문 정치면에 저녁 7시 27분부터 10시 39분까지 올라온 기사제목들을 퍼왔습니다. 일부러 골라서 퍼온게 아니라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 올라와있는 것을 퍼온겁니다. 한 번 보시죠.

• 北 "주한미군 증강은 공화국 압살기도" 06/02 22:39

• 盧대통령, NEIS 혼란 아쉬움 피력 06/02 22:27

• [北 노동신문] ‘先양자·後다자대화’ 촉구 06/02 20:05

• [北어선] 또 NLL 넘어와 06/02 20:05

• [소명산업개발 운영] 與圈 주변인사들이 주도 06/02 20:04


• [김진재최고의원] “文수석 노동문제서 손떼라” 06/02 20:03

• [용인땅] 명의 빌려준 청와대행정관 김남수씨 의문 06/02 20:02

• [한나라 논평] “준비안된 대통령… 국민희생 가혹” 06/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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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땅] “윤씨 돈 한푼없이 1000억 실버타운 추진” 06/02 20:02

• [김근태고문] “이기명씨가 직접 해명해야” 06/02 20:02

• [盧정부 100일] 전문가 평가 어떻게 조사했나 06/02 19:35

• [盧정부 100일] 경제정책 성향 전문가 평가 06/02 19:35

• [盧정부 100일] 정책분야별 전문가 평가 총평 06/02 19:35


• [盧정부 100일] 노동·사회·경제등 全분야 진보…외교안보만 보수 06/02 19:34

• [盧정부 100일] 10개 정책 분석/검찰개혁 가장 진보적 06/02 19:34

• [100일 회견] 지지율 하락묻자 선거때도 그랬지만 당선 06/02 19:34

• [盧 100일 회견] 國政 청사진 제시없이 또 '언론 타령' 06/02 19:34

• [北 核재처리 발언] 盧 "北 핵보유 확실한 근거없어" 06/02 19:27


매일 매일 저런 제목으로 분탕질이 쳐지는 신문들을 쳐다보고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현 정부는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이 정착이 되려면 지금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손해를 보겠지요. 그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이 정부가 하는 일에 해방을 놓아야 합니다. 당연히 국민의 희생은 안중에 없지요. 얼마전에 딴나라당 홍준표의원이 했던 말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해야 우리 야당에 좋다"....이게 어디 국민을 위한다는 국회의원이 할 말입니까?

그럼 왜 조중동이 신문을 저 따위로 갈겨댈까요?

기자님이 쓰신 중에 "심지어 "한국 뉴스는 짜증이 나서 보기도 싫다"고 말하는 교포도 많습니다."라고 쓰셨네요. 바로 이게 딴나라당과 조중동이 노리는 국민의 심리상태입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거의 환상적인 상태로 몰고간 것이지요. 모든 국민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똑같어. 찍던 놈 찍자구.." 결국은 이걸 바라는 겁니다.

길어졌습니다. 쓰다보니 열도 받았구요. 계속 갑시다.

(원문)바쁜 일정이지만 어렵게라도 시간을 내서 교포들에게 '참여정부'의 의미를 설명하고 지향하고자 하는 바를 알려주어 조국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확인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께서 미국을 방문했을 때 교포들에게 "이중국적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교포들이 많구요.

-->위에서 제가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 기자님께서 지금 쓰신 부분만큼은 현 정부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정확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정부활동에 대한 홍보를 소홀히 했다는 것이지요. 다행히 얼마전에 대 국민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발표를 보았습니다. 언론에서도 적극 협조해서 현 정부가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 정확히 알려 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글쎄요....지켜보고 있습니다.

(원문)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런 기대는 헛된 것이었나 봅니다. 실장님께서 브라질에 오시는 날짜나 일정에 대해 무슨 이유에선지 총영사관은 전혀 알리지를 않더군요. 나중에 물으니 단순히 경유지이기 때문에 공식일정이 없어 알리지 않았다는 설명만 되풀이하면서요.

-->기대가 헛되었다니요? 비서실장이 귀국하고 나서야 "들었다"고 하셨으면서 언제 기대를 하셨는지요? 제가 기자님의 글을 잘 못 이해하고 있나요?

(원문)이 설명대로 브라질을 단순한 경유지로 생각하고 공식일정을 잡지 않으셨다면, 한인타운이나 한국학교는 무엇하러 둘러보시고 만찬은 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공식일정과 한인타운, 한국학교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아르헨티나 대통령취임식에 다녀가는 길이라 브라질에서는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는 것이 비서실장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공식일정이 없는 상황에서 비서실장이 한인타운과 한국학교를 둘러보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찬은 왜 했냐구요? 글쎄요. 낸들 압니까? 하지만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만큼, 기자님께서 사용하신 "만찬"이라는 단어를 "회식" 혹은 "식사"라고 바꿔보면 기자님께서 궁금해 하시는 것이 웃기지 않습니까? 끼니닥쳐서 밥먹는 것이 궁금하시다니.....아니 "왜 하셨냐고" 물어보시다니...

(원문)얼마전에도 한국에서 몇몇 국회의원들이 다녀갔습니다만, 그 때도 실장님께서 이번에 하신 일과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은 곳을 방문하고 갔습니다. 어쩌면 이렇게도 녹음테이프 틀 듯 하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갔습니다"라고 쓰셨네요. 직접 확인하신 걸로 알아듣겠습니다. 언론에서 책임있는 자리에 계시는 분들은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주셔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듣기로는...." "누가 그러던데..." "아니면 말고..." 라는 표현들은 채팅방에서나 쓰든지 아니면 술자리에서 가십거리를 주고 받을때 쓰는 표현이지요. 그런 면에서 위 글에 나와있는 두 문장 중 (다녀갔습니다만....)과 (갔습니다...)라고 하신 표현에 nota 10드립니다.

(원문)들리는 말로는 총영사관측이 교포언론과의 간담회를 마련하려 했으나 실장님측에서 "필요없다"고 하셨다는데, 맞습니까? 아니면 총영사관측에서 실장님의 피곤한 여행일정을 고려해 일부러 이런 자리를 만들지 않은 것인지요?

-->조선일보 맞습니다. 맞고요....nota 10 취소합니다.

"들리는 말로는"이라고 하셨네요? 사실 여부가 아직 확인된 것도 아니구요. 그러시면서 한 가지를 슬쩍 얹어놓으셨군요. "일부러 자리를 만들지 않은 것인지요?" 라구요....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저는 비서실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저 내 조국 한국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되어야 내 뒤를 이어 살아 갈 우리 새싹들에게 비젼있는 한국을 물려 줄 것인지, 또 그 전개를 해 가는 과정에 방해되는 것은 무엇인지에 관심이 있는 지극히 평범한 교포 중의 한 사람입니다. 단어들이 거창해 보입니다만, "관심"이라는 수준 이상 뭘 해 볼 수도 없는, 먹고 살아가기 바쁜 사람이라는 말씀이지요.

(원문)전자(前者)가 사실이라면 실장님은 교포들에게 큰 실례를 범하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교포들도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인 이상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교포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을 조금이라도 풀어주고 걱정을 덜어주는 역할을 마땅히 하셨어야 했다고 봅니다.

-->오바하고 계십니다.

"교포들에게 큰 실례" "감히 말씀" 나라의 운명".....

전자가 사실이라면..이라는 확인되지도 않은 전제를 놓고 이렇게 화려하게 충고를 하고 계시는 겁니까? 비록 혼자서 할지라도 태권도 품세는 멋이라도 있지만 이런 식의 혼자놀기는 님의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혼란만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이 혼란이 님의 글쓰시는 목적이었다면 100%이상의 효과를 보시게 되겠지요. 뒤에 이어지는 후자의 경우에 대한 님의 혼자놀기도 마찬가지일 것이구요.

(원문)이 점을 소홀히 하셨다면 "그냥 놀다 가게 놔두지 뭐!"라는 일부 교포들의 비아냥을 감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쯤되면 막가자는 것이지요?

(원문)교포들 중에도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후자(後者)의 경우라면 총영사관이 또 다시 교포들을 무시하는 행태를 되풀이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교포들에게 정부의 입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공관 스스로 저버렸다고 질책도 한번쯤 하시구요.

-->얼르고 뺨치시는군요.

(원문)실장님께서는 혹시 총영사관 관저에서 공관원과 교포원로, 교포단체장 등 3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고 말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한인 이민사가 40년을 넘어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1.5세와 2세들이 주류사회에 많이 진출해 브라질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는 등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하는 말들이 오갔으리라 쉽게 짐작이 됩니다. 이런 말들이 얼마나 공허한 것들인가는 실장님께서도 잘 아시고 새겨 들으시리라 믿습니다.

-->이제는 "들은 바에 의하면..." 수준이 아니라, 비서실장의 뱃속까지 들어갔다 나오셨네요. ^^

진짜 신문칼럼에 올리신 것 맞습니까? 오리지날 조선보다 내공이 더 뛰어나십니다. 그려...

(원문)또 만찬석상에서 실장님께서 아무리 '참여정부'의 전도사 역할을 하시더라도 그 말은 자리가 끝나기 무섭게 묻혀버릴 것입니다. 교포사회에 말썽이 생겨도 움직이지 않는 공관원, 평소에는 무슨 일을 하는지 보이지도 않다가 넥타이 차림으로 생색나는 모임에나 나타나는 행사용(?) 단체장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만 남겠지요.

-->비서실장 뱃속에 다녀오신 결론까지 내리시는군요. 계속해서 댓글을 달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감마저듭니다만 기왕 시작한 것 끝까지 제 두 눈과 몽롱해진 의식을 혹사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원문)고교 동창인 교포 한분을 특별히 실장님 옆자리에 모셔서 교포사회의 이모저모를 들으신다고 하더군요. 정말로 이렇게 하면 교포사회의 모습이 낱낱이 들리리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오랜만에 동창생을 만나 우정을 확인하거나 회포를 푸실 요량이라면 차라리 따로 자리를 마련하셨던 것이 낳지 않았을까 합니다.

-->"특별히"라는 말과 "모셔서"라는 말에서 기자님께서 이 글을 쓰신 저의의 일단을 읽어봅니다. 꼭 그렇게 쓰셔야 합니까? 기자님께서 나중에 들으셨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비서실장의 이번 브라질 방문은 비공식입니다. 맞습니까? 그렇다면 친구를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 친구분을 초대한 것이 기자님께서 강조하시는 "교포사회의 모습을 낱낱이 듣는 것"도 아닐진데 위처럼 표현을 하시는 것에 대해서 저는 공감하지 않습니다. 제 눈에는 마치 "왜 나는 안 불렀어 잉~~ 나하고도 노라조~~"하시는 걸로 읽힙니다. 심했나요?

(원문)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실장님께서 브라질에 오시면서 찾아갈 곳은 히오가 아니라 브라질리아가 아니었던가 합니다. 자주 찾기 힘든 먼 곳에 오시면서 미리 준비가 됐다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브라질 정부요인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교포들이 보기에 훨씬 더 자랑스러운 모습이고 국익에도 보탬이 되는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불가능했다면 쌍파울로에서 교포들과의 만남에 시간을 더 할애하시던지, 아니면 말 그대로 일체의 공식일정없이 조용히 계시다가 귀국하실걸 그랬습니다.

-->집요하군요. 전자가 사실일 경우..후자가 사실일 경우라는 추측으로 시작한 기사가 이제는 아주 회초리를 들고 때리는 형국이네요. 한국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어가는 조중동의 패악질이 이역만리 떨어진 브라질 교포사회에서도 한 치의 틀림도 없이 재현되고 있군요. 이렇게 써서 "조선일보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원문)말못할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자리를 빌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실장님의 방문에 걸었던 기대감이 컸던 탓이며, 잘 모르고 언급한 부분이 있다면 교포사회 내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문에 기대가 컸다구요? 귀국한 다음에 알았다면서요?

또 "잘모르고 언급한 부분이 있다면 이해해 주시라구요?"

지금 장난치는 겁니까? 들은 말을 전제로 혹은 기자님의 추측을 전제로 하고싶은 말 다 써서 떡하니 신문칼럼이라고 올려놓고 "잘 모르고 언급한 부분이 있다면 이해해 주시라구요?"

누구보라고 글 쓰신 겁니까? 무슨 목적으로 말이에요?

비서실장입니까? 아니면 브라질 교포입니까?

둘 중 어느 경우라도 이 기사는 가치가 없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어? 새 정부 비서실장 그 놈, 못된 놈이네?"라는 반응은 기대할 수 있겠지요.

기자님이 이 글을 쓰시면서 진정으로 봐주기를 바라는 사람은 저 멀리 한국의 조선일보 편집부에 앉아있을 높으신 분들이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말고....저도 기사 한 번 써 봤습니다. ^^ 글쓰기 쉽네..

(원문)요즘 브라질 교포들은 최악의 경기침체로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하루 하루 전해지는 한국소식은 가뜩이나 어두운 마음을 더욱 가라앉게 만들고 있습니다. 얼마전 권병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프랑스의 시인 마리 로랑생의 싯구 가운데 "버려진 여자, 떠도는 여자, 죽은 여자들 보다도 '잊혀진 여자'가 가장 불쌍하다"는 구절을 인용해 우리 재외동포들이 '잊혀진 여자'가 되고 있다고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브라질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것은 가슴 아픈 현실이지요. 또한 해외교포의 권리가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 현실은 넋두리한다고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고 넘어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대통령도 그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인 해결을 약속했구요.

예를 들어, 진정 브라질 교포의 권리에 관심을 갖고 이 글을 쓰실 정도로 기자님께서 교포사회를 생각해 주신다면 노대통령이 미국에서 약속했던 해외동포에 대한 해결방안이라고 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내용이 들어있는 것인지, 또 그 중에 미흡한 것은 없는지 고민하고 비판적인 제안을 하고 바람을 일으켜 가는 것이 우리가 현실의 숙제를 해결해 나가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요?

(원문)모처럼 조국의 대통령 비서실장님께서 오신 김에 신문지상을 통해서라도 교포들과의 살가운 만남이 있었다면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편안한 귀국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재순 기자

-->"오신김에 신문 지상을 통해서라도...살가운 만남이 있었다면..."

기자님께서 서운하셨던 부분이 맨 마지막에야 나오는군요. 결국 비서실장이 한국타운이나 한국학교, 그리고 동창분만 만나고 가시고 "감히 조선일보를 무시하고 그냥 가셔서" 이런 글을 올리신 거네요?

적절한 비유는 아닙니다만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라고 하면서 어렸을 적 말장난을 하며 놀던 기억이 납니다.

기자님의 글을 가끔씩 보고 있습니다. 부디 브라질 교포사회에 신선한 새 바람을 일으켜 가는 멋진 모습을 기대합니다.

길어서 죄송합니다. ^^;;;











야호
(2003-06-02 17:02:06)  

향수 화팅!!!!!
오랜만에 제대로된글 봄돠!
공명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유비도 아니고 조조가 아닌 동탁에게로 들어가더니 그 사람 같이 분탕질 허는 거지요 머.
그래서 인자는 주군을 잘만나야 하거늘~ 쯧쯧
지금이라두 안늦었는데....  



안줏거리
(2003-06-02 17:04:37)  

쥔장에게 충성하고 주인에게 잘보이려면 그렇게 써야 허는겨.
쥔장이 그렇게 쓰는게 원래 특기인데 이제 자기는 손 안대구 코푸는 거지. 쿡쿡  



ㄱㅟ안
(2003-06-02 17:23:02)  

음하하 죽인당~

m^^m  



향수동생
(2003-06-02 18:25:32)  

조선일보............
우리가 우리를 지켜주고 지켜줄 사람을 보다듬어야 하는데
거꾸로 국민이 뽑은 대표를 무시하는 조선알보와 그밑의 머저리 악질
밥벌레들....처단합시다.
대통령 일 힘듭니다. 우리국민이 무지하게 도와도 될까 말까한 일들을
수행 합니다. 도우긴 커녕 뒤에서 저 잘났다고 발목잡고 날뛰는 나쁜인간들 그리고 총영사, 우리한국 교민을 위해서 일하시는분입니다.
때쓰고 협박해서 움직이는 그런 시골 마적두목이 아닙니다.
예의와 대우로 우리가 대접했을때 우리도 대접받는것입니다.
함부로 평하고 떠들어 우리의 위상을 스스로 조선일보 그머시기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지 맙시다.  



조폭
(2003-06-03 01:40:58)  

향수님 오랫만에 뵙는군요
밥벌이가 달리는 차에 몸을 내던져 합의금 버는것 마냥 어려운 때입니다.
목숨걸고 시키는데로 하는 기자 양반 애처롭습니다.
브라질은 달리는차에 몸을 던져도 합의는 커녕 돈한푼 나오지 않기가 일쑤여서 더욱더 애처롭군요
어이없는 일을 행하고 잘났다고 쑥덕대는 조선일보팀들 반성에 반성을
합시다. 이미 요단강은 건넜지만........  



우격다짐
(2003-06-03 01:53:10)  

알아주기 바라는 거지같은 인간들 없어질때까지 궐기 합시다.
그 옛날 빨갱이 잡듯이 투철한 국민의식으로 국론분열분자를 잡아 인민재판에 회부합시다. 지금이 어느땐데 조선일보는 그따우 개수작이냐?  



쉬자
(2003-06-03 01:55:47)  

분이 풀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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