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처럼 국내에 단기간 체류하는 동포들이라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이동전화 임대 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 하다.
인천공항 입국장 1층 10번과 11번 출구 사이에 마련되어 있는 창구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신용카드(또는 보증금)만 맡기면 즉시 이동전화를 임대할 수 있다. 현재 국내의 모든 이동통신사들이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지만 각 회사마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조금씩 다르다.
KTF(016, 018)와 SK 텔레콤(011, 017)은 GSM자동로밍서비스와 CDMA임대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자동로밍 서비스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GSM방식 이동전화번호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담고있는 SIM(Subscribe Identity Module, 가입자확인장치)카드를 공항에서 임대한 단말기에 끼워넣기만 하면 거주국에서와 같은 번호를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단, KTF와 SK는 제휴회사가 서로 달라 전화번호를 통해 어느 회사의 서비스가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임대서비스는 말그대로 국내에서 사용중인 CDMA방식의 이동전화기를 임대해 주는 것이다. 사용료는 자동로밍서비스의 경우 1일 천3백원이며 통화료는 거주국에서 정산되고, 임대로밍서비스는 1일 3,000원의 사용료와 통화료를 기기 반환시 지불하면 된다. LG 텔레콤(019)은 임대서비스만을 제공하며 임대절차와 사용료는 앞의 두 개 사와 동일하다.
구본규 기자 pigfa98@ngotimes.net(4.4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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