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서울 지하철 사고에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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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서울 지하철 사고에 민감
  • 수요저널
  • 승인 2005.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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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한 여성이 지하철 문에 옷이 끼어 몇 미터나 끌려가는 사고가 발생하자 홍콩 MTR측이 곧바로 안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홍콩 MTR이 한국의 지하철 사고에 이렇게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가장 최근에 들여온 홍콩 지하철 차량이 한국에서 제작된 것이기 때문. 전체 130대 차량 중 13대가 한국회사에서 제작된 것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지하철과 관련된 사고가 발생하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홍콩 MTR이다.

   
지난 대구 지하철 참사 때도 안전을 염려하는 시민들에게 한국의 지하철과는 다르다며 애써 안심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 주 한국에서 유모차를 밀고 전동차에 타려던 한 여성이 유모차가 지하철 문에 끼자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유모차를 빼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자신의 옷이 문에 끼는 바람에 몇 미터나 전동차에 끌려가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여성과 아이는 무사했다.

홍콩 MTR측은 이번에 한국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과 홍콩에 들여온 한국산 차량이 같은 모델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으며 차량은 비록 한국에서 제작되어 들여온 것이지만 MTR의 안전 규정은 홍콩 자체 것이고 국제안전규정에도 적합하기 때문에 홍콩에서는 이 같은 사고가 날 우려가 전혀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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