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축제 '평화콘서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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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축제 '평화콘서트' 화제
  • 연합뉴스
  • 승인 2003.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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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한국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워싱턴 '
평화콘서트'가 다음 달 28일 워싱턴에 있는 RFK 대형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이곳 한인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한국의 유명 가수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만5천명 규
모의 대형 스타디움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콘서트의 명칭은 영문으로 'Korean-American Peace Festival.'

    이번 팝 콘서트는 한국일보와 SBS가 주최하고 3개 한인회가 공동 주관하며 조영남, 패티김을 비롯해 김건모, 조성모, 설운도, 이선희, 보아, 신화,  차태현,  NRG,
캔, 유진, Fly to the sky, Seven, 베이비복스, 최유나, SBS  40인조  팝오케스트라
등이 대거 출연한다.

    워싱턴지역 한인단체장들은 이와 관련해 회의를 열어 이번  콘서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사에 적극 동참키로 결의하고 나섰으며 이를 위한 모금운동도 계획중이다. 워싱턴과 인근 버지니아 및 메릴랜드주에는 벌써부터 행사를  홍보하기  위한 선전 포스터와 신문 광고가 실리기 시작했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2만5천명 규모의 대형 스타디움에서 그 같은 팝  콘서트를
개최해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행
사를 위해 뉴욕 등지의 교민들이 버스들을 동원해 벌써 행사에 참석하겠다고 준비하는가 하면 다른 미주지역 교민들과 유럽지역 교민들까지 행사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어 주최측은 행사의 성공을 낙관하고 있는 분위기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25일 "과거 한인동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에서 이와 비슷한 대형 콘서트를 가져 성공리에 행사를 마친 바 있다"면서  "이번에
는 수도 워싱턴에서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형 콘서트를 갖는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24일 저녁에는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조수미
초청 워싱턴 독창회가 조지 메이슨대 예술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k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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