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한글학교총연합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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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한글학교총연합회 출범
  • 유용일
  • 승인 200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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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한글학교 합동 교사연수회
남미한글학교총연합회(회장 이재호)는 11월 4일 5일 양일간에 걸쳐서 브라질 쌍파울로의 Luz Plaza Hotel 에서 제1회 남미합동 교사연수회를 열었다.

이 연수회는 한국에서 온 교수들, 남미의 6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칠레, 볼리비아, 콜럼비아)과 브라질에서 15개 한글학교 교장과 교사들 100여명이 참가한 남미 최대의 교사연수회로 치루어졌다.

한국의 '재외동포 교육진흥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연수회는 재단소속의 교수진들 5명이 한국으로부터 직접 브라질까지 찾아와서 연수회를 주관하였다는데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하겠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은 매년 한국에서도 연수회를 개최하지만 먼 남미의 경우 경비와 시간문제로 교사들이 참석하기가 매우 힘든 형편인 것을 감안하여 재단에서는 교수들을 직접 남미에 파견하여 연수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과 남미한글학교연합회는 매년 이 행사를 남미에서 치르기로 합의하였다.

특히 이번 연수회에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에서는 5명의 교수를 파견하였는데 '움직이는 국어사전'으로 불리우는 박갑수 서울대 명예교수와 미국에서 10여년 동안 한국학교교장을 역임한 박(이)희양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상임이사, 그리고 이해영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학과 학과장, 김재욱 한국외국어대학교 조교수 등 권위 있는 교수들이 대거 연수에 참가하여 양질의 강의를 참가 교사들에게 전해주었으며 강성봉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사무국장 재외동포신문 편집국장이 동행 취재를 하였다.

또 재단과 연합회는 두 달 후인 내년 1월 말 브라질에서 다시 한 번 연수회를 갖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참가한 교사들은 “너무도 유익하고 보람 있는 연수회가 되었으며 실질적으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많이 배우는 기회였다”고 만족해했다.

남미 한글학교 총연합회 발족

특히 이번 연수기간에는 남미의 한글학교와 한국학교가 모두 모여진 연합체 '남미한글학교 총연합회'가 출범하였다.

11월 3일 남미의 각국에서 모여든 교장들은 루스프라자 호텔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남미 한글학교 총연합회'를 결성하였다.

박남금 파라과이 한국학교장을 비롯하여 김숙자 칠레 한국학교장, 이안호 볼리비아 라파스 한글학교장등 8개국 교장들은 매년 1~2회의 교사연수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회장국에 브라질, 부회장국에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총무국에 칠레, 감사국에 볼리비아를 그리고 그외 나라들은 이사국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하였다.

또 이 출범식에는 권영욱 총영사와 김철언 한인회장, 주성호 남미평통회장, 정성천 교육원장등이 참석하여 남미한글학교 총연합회의 출범을 축하하였으며, 이 자리에서 안경자 전 한국학교 교장이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의 우수교사 표창식도 있었다.

총영사, 남미한글학교연합회 관계자들과 대화

권영욱 쌍파울로 총영사는 7일 저녁 관저에서 '남미한글학교 총연합회'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만찬을 베풀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번 연수회를 위하여 한국에서 온 교수들과 남미 각국의 한국학교 교장, 그리고 브라질 한글학교연합회 소속의 교장들이 참가하였다.

권영욱 총영사는 외국에서 수고하시는 교사와 교장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브라질에서 제1회 남미한글학교 교사 연수회가 열린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멀리 한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와 준 교수들과 재단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하였다.

박갑수 교수는 "멀리있는 동포들이 이렇게 한글에 대한 열의가 있는것에 놀랐다"며 "자주 이런 기회가 있어 후세에 한글을 가르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좋은 느낌과 열정을 느끼고 간다"고 인사하였다.

한편 교수일행과 각국 교장단들은 이날 한국학교를 비롯하여 두리서당, 사랑, 아이템플, 대건 등 학교를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였으며 다음날 파라과이에서의 연수교육을 위하여 출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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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닷컴 www.hanin.com.br

기자 유용일 (benjaminyo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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