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 하모니, 안익태의 “코리아환타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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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필 하모니, 안익태의 “코리아환타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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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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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포스터 합창단, 한국 환상곡을 한국어로 불러

   
오는 11월16일(수) 20시, 베를린 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Jochen Thärichen, 지휘 Lior Shambadal)가 '2005 한국의 해 피날레‘를 장식하는 안익태의 "코리아환타지"를 연주한다.

1935년에 작곡된 한국 환상곡은 안익태 선생의 대표작으로 우리 민족의 사상을 교향시로 풀어낸 작품이다. 총4부로 이루어졌으며 위풍당당한 한국인의 모습을 그려 내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에 있는 애국가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한국인의 긍지와 자 부심을 느끼게 해주며, 합창단의 장엄한 ‘애국갗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의 반주는 웅장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한편 오는 12월7일 부터11일까지의 내한공연(12.7 광주, 12.10 김해, 12.11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앞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안익태선생의 “코리아환타지” 외에도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을 연주하며, Karl-Foster-Chor 합창단이 "코리아 환타지"의 크라이막스인 "애국가"를 웅장하게 합창하게 된다.

한국 출신의 음악인으로 세계무대에 최초로 이름을 날린 안익태는 일본과 미국에서 음악공부를 한 후, 유럽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제자로 유럽 전역에서 지휘자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안악태는 비엔나에서 세계적인 지휘자인 펠릭스 바인가르트너 문하에 들어가 베토벤의 교향곡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하고, 헝가리에서는 졸탄 코다이로부터 작곡을, 그리고 에르네스트 도흐나니 교수로부터는 지휘법을 배웠다.

특히 코다이의 민족음악에 대한 열정은 안익태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그 후 안익태의 작품속에 풍겨 나오는 한국적 분위기도 바로 코다이의 민족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베를린 필의 상임지휘자인 리오 샴바달(Lior Shambadal)은 이스라엘 출신의 유태인 지휘자로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테움에서 지휘자 공부를 하고 유명한 루토슬라프스키(Lutoslawski)에게서 작곡을 공부하였다.

1997년부터 베를린 교항악단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뮌헨 필 등 유럽과 미국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국내에 초청되어 KBS 교향악단을 지휘한 적도 있는 샴바달은 절제와 균형미를 자랑하는 거장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번 한국 공연에 함께 할 칼 포스터 합창단(Karl - Foster - Chor)은 유명한 합창음악 학자 칼 포스터 박사의 이름을 따 1998년 10월1일 창단, 베를린을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베를린 교향악단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음악적 파트너로 이번 베를린 교향악단 내한 공연 때는 한국 환상곡을 한국어로 들려줄 예정이다.

독일/ euko24.com 김홍민 bogykim@ke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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