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시장이 전쟁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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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시장이 전쟁터되다.
  • 서병길
  • 승인 2005.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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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장이 전쟁터로 변하다.

일 년 중 가장 즐거운 명절인 장막절이 끝난 다음날인 26일 오후 3시 41분 지중해변 도시
하데라 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났다.
제닌(팔레스타인 자치도시로서 갈릴리지방에 접경한 도시)을 근거지로 한 테러 무장단체인
이스라믹 지하드 요원이 명절 후 분주한 오후를 보내는 하데라 야채 시장에 스며들었다.

무장경찰들이 시장주변을 삼엄하게 검문 검색하는 속에서도 테러범은 시장 잠입에 성공했고
빵 가계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하자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주변 상인이 소리를 지르자마자 자살폭탄이 터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장을 보던 남녀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2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병원에 호송되어갔다.
사망자는 40대 50대 60대가 3명이었고 대부분 명절을 지내고 음식들을 장만하러 시장을 찾은 시민들이었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인 아부마젠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통하여 자살폭탄테러에 대하여 격렬한 비난을 하며 다시는 이런 테러를 일으키지 말 것을 테러단체들에게 경고하였다.

이스라엘 군 당국과 경찰은 경계태세에 들어가고 다시 분쟁은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0.9.28일 일어난 2차 인티파터(팔레스타인 인민무장봉기) 이후 금년10월까지 폭탄테러로 사망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1,060명이었고, 부상자는 6,089명이다.
이 기간 동안 각종 테러가 2만6천 건이나 있었다. 그래도 올해는 57명의 사망자를 내며 테러가 잠잠해져 평화가 이제 오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2005.10.27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서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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